신랑이나 나나 잘살아보자고
쓴 카드와 대출이 이렇게 피마르게 할줄은....
울 신랑 술,도박 취미 없고
그렇다고 다른데 퍽퍽 쓰는 스탈도 아니고
오히려 짠돌이라고 친구들 사이에 소문났는데...
나도 시장서 삼처넌,오처넌짜리 옷에
어쩌다 결혼식에라도 갈라치면 둘다 옷이 없어서
쩔쩔매고 우리 큰넘 8마넌 하는 자전거도
지돈 모아서 사라고 큰소리쳤는데...그것도
고작 6살짜리 애한테......
돌아보면 호화스럽게 살았던거
하나도 없는데...
생각해 보니 울 신랑 돈버는 소질이 없기도 하다...
힘든일 시러하고 자존심 강하고....
그래도,정말 그래도 휴가한번 제대로 안가고
술한번 누구한테 크게 쏜적도 없는데...
어쩌다 우리 뒤에 남은게 4500에 육박하는 빚이
남았을까.....울 신랑 작년에 본의아니게
구치소에 들어갔었는데 들어가있던
2달동안 까먹은 돈이 1000마넌....
근데 우리가 같이 산지 벌써 햇수로 7년~
7년동안 1000마넌도 모으지 못했다니....
xxx 한답시고 현금빼쓰고 친구랑 돌려막기 하더니
결국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엄청난 금액의
빚만 남고.....그것도 내앞으로......
그저께는 압류장이 날아들더니
오늘은 대환으로 돌렸던 삼성카드가 전액 갚으라고
날아왔네....그사이 이자가 100마넌이나 불어서..
울 신랑 구치소 갔다온 경력 핑계(?)삼아
남밑엔 못들어간다고 우기고(집행유예땜시)
그렇다고 전에하던 덤프트럭 타라고 하니
넘 오래 안타서 무섭다고 하고...
내가 벌자니 이 촌구석에서 50만원 벌어서
애들 밑에 들어가면 끝이고...그래도 벌려고 했는데
어린 둘째놈 어린이집에서 온뒤에
바줄사람이 없고....
나랑 애들만이라도 친정에 가서 더부살이 하면서
숙부네 공장가서 일하면 그래도 사정봐주니
낫겠다 싶어 가고 싶은데 울 신랑 꼬라지에
자존심 남아서 안된다 그러고.....
올 겨울에 못올렸던 결혼식 올리기로 되있는데
올릴수 있을까 싶고....만사 다~~~ 귀찮고
결혼식이고 나발이고,빚이고 지랄이고
다~~~포기하고 그냥 딱~~! 죽고 싶은 맘만 간절하네...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은 기분도 더 다운되고
옆에 누워서 암것도 모르고 낮잠자는 울 둘째놈 보니
가슴이 미어는게 답답하기 한량없고......
나라도 굳은맘 먹고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때
빚청산 해야 되는데, 조금씩이라도 해결하고자
하는 맘을 나라도 가져야 되는데....그런맘 먹기 너무 어렵고
내신세 너무 처량맞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한 마음에
자꾸만 눈물만 나고....
이대로 다.....포기하고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