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물론 아이러브스쿨에서 6학년 동창모임에서 만나게 되었죠.
친구처럼 지내다가 이너마가 절 좋아한다는걸 알고는 서서히 연인이 되어갔죠.
전 애인과 헤어졌던 서로의 아픔이 있었기에 서로 많이 도움이 되었죠.
연애 6개월만에 시댁에 들어가 동거를 먼저 했고, 결혼식은 작년 12월에 했어요.
신랑이랑은 사이가 좋다가도 술마시는 것땜에 사이가 나빠지죠.
연애할때도 술좋아하는건 알았지만, 옛날 애인이 술을 전혀 못해서 술 잘마시는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터라 , 남편이 술 좋하하는게 나빠보이진 않았거든요.
요새는 회사 업무상 접대 할 일도 , 받을일도 많아져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 빼고 매일 술을 마시네요.
항상 야근도 많고 야근없으면 술자리인거죠.
당연히 야근하면 저녁먹으면서 반주를 하는건 기본이구요.
이해를 하던것이 이제는 포기 수준에 이르렇네요.
시댁 아버님도 그렇게 술을 좋아하시더니... 역시 아들은 아버지를 닮나봐요.
친구처럼 지낼때는 다 이해가 되더니...
신랑이 되서 맨날 술 퍼마시니깐... 화가 많이 나네요.
본인말로는 자기도 마시고 싶은 술만 마시고 싶다고 하는데...
가정적인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
결혼해서 이제 6개월 남짓 살았지만...
같이 저녁먹은건 15일도 안될꺼에요..
주변 사람 말 들으면.. 애기 생기면 변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신랑 닮은 자식 나을까봐...
또 애기 생겨도 여전히 술마시고 늦게오고, 했던말 계속 반복하고
그런 일 변함없을까봐...
애기 갖는것도 망설여 져요.
가정보다는 술이 더 우선인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ㅡㅡ
다른 남편들도 그렇게 많이 술 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