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쯤 토요일 11시가 다 돠어서 올케한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울면서 오빠가 이상하다구요, 쓰러졌다구요. 그래서 119전화하고
우리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오라구 하구선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남동생은 의식은 없고,, 정말로 무섭더라구요. 꿈꾸는 것처럼..
그냥 피곤해서 과로로 쓰러진줄 알았는데 조금있다가 나온 결과는
우리식구를 놀라게 했습니다. 뇌출혈이라구요. 숨골에서 터져서 그
부위는 못건드린다구 머리에 관을 두개를 꽂고 약물로 피를 빼낸다고
일단 생명부터구하자구 수술부터 하자는 의사말이 왜이리 믿기지가 않구 귓전으로 들리는지.그래서 수술하구 몇차례 열이나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하기를 보름... 수술 예후가 좋아 일반병실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사람 알아보기는 하지만 이름과 얼굴과 따로 따로 기억할때가
많구 인지능력이 없어 5분정도 밖에 기억하지를 못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몸은 마비가 오지않아서 얼굴만 약간의 일그러짐이
있었지만 지금은 ?I찮습니다. 정신만 돌아오면 되는데 시간이 걸릴거랍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정도 되어서 몸은 ?I찮으니
퇴원해서 통원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MRI및 기타검사후에..
퇴원해서 시간만 가면 ?I찮을거라는 생각만 했는데,,검사결과
모야모야병이라는 휘귀병 진단이 나왔습니다.
식구들은 다시한번 놀랐고 뇌가 선천성기형이라구 합니다.
한달동안 하루에 두세번씩 쥬스며 올케먹을 밥과 기타 심부름을
4,2살난 놈들과 매일 해왔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부모님과 올케만큼
아프지는 않다는 생각에...
제 남동생 결혼한지 3년도 않되어서 아직 애도 없습니다.
일은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앞으로 이사도 하고 애도 낳을
생각으로 조금씩 준비해오던 차였습니다.
남동생도 불쌍하고 올케도 불쌍하고 부모님도 늙으막에 무슨 죄일까
싶어 가슴이 아픕니다.
요즘들어 엄마와 올케가 삐그덕거립니다,
동생이 조금씩 기억이 들어오면서 가끔씩 짜증도 내고 신경질도
부립니다. 그럴땐 올케는 엄마한테 맡기고 돈벌러 간다고 합니다.
그건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동생을 떠난다고해도 할 말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동생이 받을 충격과
노인네들 불쌍하고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집주인이 전세금을 주지 않은 상태여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모야모야 병으로 수술을 또 하게 될지도 모르구요.
왜 이렇게 안 풀리는지...
저보다 더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기운이 안나네요.
여태까지는 조금만 더있으면 ?I찮아 지겠지하며 위안하며 살았는데..
남편도 불쌍하구...
그냥 속상해서 정신없이 썼습니다.
어제 퇴원은 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구, 이제부터가 전쟁이네요.
모든것으로부터...
담당의사도 잘몰라서 전분병원들도 다녀야하고 전세금돌려받기도해야하고 할일은 너무 많은데 기운이 나지를 않습니다.
남동생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옵니다. 이제 31밖에 안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