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인생이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아침에 한바탕했거든요.
결혼 8년차.
결혼전엔 저도 사람들 모임 좋아하고 친구도 많았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사람이 그리운데 왜이리 가까이에 사람이 없는 걸까요
물론 남편이란 탈을 쓴 인간이 있긴 있죠
울 남편,,
정말 신기한 인간이어요.
일년 365일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라곤 설날과 추석 뿐
사업하는 사람이라 사실 유연성이 있는데도
그 유연성은 자기 아는 사람 만날때, 테니스나 골프칠때 등등 뿐이죠
다들 사업에 언젠간 필요한 준바이어라나요?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우리들 깨어있을 때 들어오는 적은 거의 없어요.
아이들과 나에겐 관심 당연히 없죠
가끔 눈치보며 거지한테 적선하듯 신경쓰긴 하지만.
항상 하는 얘기는
저한테 사업가 마누라 자격없는 병신에
고생좀 해서 철좀 들어야 한다나요?
사업가가 엄청 대단한 줄 아나봐요.
사실 이남자 만나 고생 좀 했죠
결혼하자마자 연년생 아이 둘을 낳았고 집안일에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힘으로 견디다 자궁출혈에 몸도 많이 상했었고요
무엇보다 힘든 건 혼자라는 것,,
친정 시댁없는 낯선 도시
그 도시는 한 대기업에 다니는 구성원들로 거의 이루어져 주말이면 가족중심으로 즐겁게들 지내는 것 같은데 싶어서 난 이게 뭔가 왠 결혼생활이 이렇게 개떡같은가 하는 자괴감만 들었었죠
성격이란 것 어쩔수 없지 싶어요
꿈이 다른 남녀가 만났으니 정말 불행이죠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인생에 도움이 될 인간들 만났다는데 어쩌겠어요. 노름하는 거 아니고 여자 만나는 거 아닌데....하며 저만 모자란 사람 만드네요.
제 기분은 관심 없고 저한테 복도 많대요. 자기 같은 사람 만나서.
대화요? 사실 불가능하죠. 말이 안통하는데...
사실 제가 바라는 건 암것도 없어요
이젠 포기상태죠
마음의 문이 거의 닫힌 상태에요
다만 가정의 의미가 실종됐다는게 슬플 뿐이죠
그사람도 자기 인생을 이해 못하는 내가 싫을 거고
나도 아이들 자라는 얘기조차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싫을뿐이죠
등따시고 배따시니까 별 걱정을 다한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발상..
정말 벽에 대고 얘기 하는게 낫겠죠??
힘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