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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하는 남편땜에 못살겠어요


BY 지겨지겨 2003-06-19

울신랑이 암웨이한지 1년반.
가정보다 암을 더 열심히 하다보니 가정이 등한시되고.
남편과 얘기다운 얘기나 놀러를 가본지 아마득.
돌배기 애기랑 집에 하루종일 있다가 외출이라고는
시장보러,은행에 가는거. 놀이터 가서 좀 놀고.
하루종일 남편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나.

매일 10시,11시,12시에 들어오는 신랑.
10시면 그래도 일찍 오는거다.
아기랑 하루종일 지치는데, 퇴근하고 집에 바로와서 애기도 좀
돌봐주고 나랑 시간도 보내고 그런게 내 바램인데,,
암하기 전에는 평범했던 일상이, 암한 후로는 내신랑에게는 나태한,
미래가 없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암을 하기 위해 돌아다녀야 되고, 암을 찬양해야 되고, 온통 생활이
암위주다.
돈도 안되고 넘넘 힘든사업인거 같은데 그만 두라고 말리면 버럭
고함이나 지르고 화를 내니.

장난감도 2만원 더 비싼 암에서 사라고 하고, 시중가보다 2만원이
더 비싼데, 내 샵이니깐 거기서 사야된다고 한다.
내샵?
정말 웃기는 소리네. 인터넷 사이트서 이리저리 보면 물건좋고
더 싼게 많은데 난 선택할수 없다.
암에서만 사야되기 때문이다.
정말 암 지겹다.
가정이 파탄나는거 같다.
이젠 암웨이를 그만둔다고 해도 오붓했던 이전의 우리 부부가 될수
있을까.
휴일날에도 사업해야 된다고 안절부절 하는 그를 보면 정말 암에서
헤어나질 못할거 같다.
정말 암웨이는 돈도 있고,인맥도 많은 사람이 해야지, 우리같은
말주변없고 친구없는 사람이 뭘 해보겠다고.
돈바쳐,마음바쳐,정력바쳐, 그래서 남는게 있을까?
정말 암웨이 지긋지긋 몸서리나게 싫다.
난 집지키는 개꼴이다. 아,하루하루가 지겹고 더디가고, 애는 덩치도
커서 치대면 몸이 아프고 쑤신다.
정말 죽고싶다.
친정에 가서 오지말아 버릴까? 어쩌면 정신차릴까요? 울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