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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시모 낼 울집에서 신방한다는데.. 미치겠다.


BY 푸름 2003-06-19

결혼얘기 나오구 첫인사 하러 왔을때 우리랑 안살꺼라구.. 결혼하면 자신은 큰아들네루 갈꺼라구 했던 시모가 결혼식 이틀전 우리와 살겠다구 통보해왔다.

우리 겨우 16평 아파트에 산다.
거실겸 큰방 하나에 복도식 부엌에 작은방에 화장실 하나..
신혼산림하기엔 크진 않지만 둘이살기에 적당하다구 생각했었다.
시모가 같이살줄은 꿈에두 생각 안했기 때문에 혼수두 거기에 맞춰서 했다.
작은방을 서재겸 작업방으루 쓰려구 했기에 책상두 큼직하구 책장두 큰걸루 해왔다.
근데 갑작스레 우리와 같이 산다해서 그책상은 사용해 보지두 못했다.
그책상 서랍곳곳에는 지금 울시모 속옷이 그득그득 넣어져 있다.

암튼...
그렇게 같이 살게된 시모는 교회는 죽어두 다녀야 한다구 했구, 십일조는 울신랑 월급에서 매달 꼬박 꼬박 내라구 했다.
물론 십일조 안냈다. 아니 낼수가 없었다.
적금들어가구, 세금내구, 생활비하구, 신랑 용돈에 시모 용돈에.. 모자랐다. 그런 마당에 십일조를 내야한다니..미칠노릇이었다.
첨엔 교회다니는 시모의 권유아닌 강압으루 몇달을 다녔다.
하지만 적응하기두 힘들구.. 아직은 나자신이 종교를 필요치 않게 생각했다.
일요일이면..네다섯 시간씩 투자해서 다니다 보니 우리 신혼생활은 전혀 없었다.

어쩌다 일요일 아침 신랑이 피곤하다구 안가겠다구 하면 70먹은 노인네가 35먹은 아들의 등짝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것두 새며느리 앞에서..
그모습을 보구 있자니 기가막혔다.
결국 그런모습까지 보니 시모의 강요로 교회에 나간다는건 시모의 욕심만 채워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에게 난 이제부터 교회 안가겠다구 했다.
신랑..다행히 트인사람이라.. 그렇담 가지 말라구.. 이해한다 했다.

그렇게 교회는 다니지 않았지만 홀시모땜시 우리부부 싸우기두 엄청 싸웠다.
그런데, 그때마다 울시모 아무거침없이 우리방문을 덥썩 열어젖히구 들어와 신랑편을 들면서 내게 소리지르구, 삿대질 해대구.. 나중에 할말없으면 돈 천만원(아파트전세금) 자기돈이라구 내놓으라구 했다. 나가겠다구.. 자기 갈대 없는거 아니라구..
누구네집 며느리는 너처럼 그렇게 안하구 얼마나 잘하는지 아니???등등..
정말 부부싸움있을때마다 거침없이 들어와 며느리잡는 울시모땜시 맘고생 무던히두 했다.
울신랑 역시 그런 내게 미안해 했구.. 그런 시모를 어떻게 해보지 못했다. 워낙히 강한 성격이다 보니... 여지껏 그누구도 시모를 이겨본 사람은 없다 한다. 기막혀서리..
나중엔 싸울때마다 울시모발소리가 들리는듯만 해두 난 반 미친여자가 되어 날뛰었다.
그러다 어느날 드디어 내가 정신을 놓아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울신랑 무지 놀랐나 부다.
그렇게 힘들었냐구.... 그런 신랑앞에서 한없이 눈물만 흘렀다.

시모 내가하는 음식 절대루 맛있다는 얘기 안한다.
당신먹구싶은거 있슴 말하면 해줄텐데두 사다먹는다.
울친정에서 갖고온음식은 싱거워서 먹기싫단다. 기막힐 노릇이다.
신방가서 얻어먹구..교회에서 얻어먹는 밥은 그렇게 맛있단다.
그런사람이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음식을 준비해두 당신은 당신이 사다놓은 젓갈 하나로 밥을 먹는다.
그런 시모를 보며 울신랑은 그래두 자식이라구 그렇게 먹으면 영양실조 걸린다구 걱정한다.
허~참!! 걱정두 팔자다 느그엄마 밖에서 잘먹구 댕겨서 절대루 영양실조같은거 안걸릴테니 걱정마라...기막히는 장면 아닌가??
그런 시모덕에..2년이 다되어가는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두 난 아직 울시모 식성을 모른다. 그럼 말 다한거 아닌가???

16평 아파트..셋이 살기엔 비좁다.
부부관계한번 하는데두 소리한번 제대루 못낸다.
안방옆에 화장실이 있기에..소변보는 소리, 물내려가는 소리 넘 선명하게 들릴 정도이니..
근데 히한한게 우리 부부관계하는 시간이면 화장실을 더들락거리는 이유는 뭘까???

그런 집에 신방을 온단다.
당신 자식들 오는날보다 당신 남편 제삿날보다 더 거하게 차려내 어쩌다 한번오는 교회사람들 대접하는거 보구있슴 속이 끓는다.
나보구 나쁘다구 손가락 할지 모르겠지만..
신방오면 우리방을 쓴다. 난 그게 죽도록 싫다.
부부생활 하는 방에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전혀 낯익은 사람들이 내방에 들어와 있는거 생각만 해두 싫다.

나 외출하면 자기손으루 밥두 안해먹구 좋아하는 떡사다먹구 버틴다.
결혼전 울형님내외 어쩌다 오면 찬밥갖구 김치볶음밥해서 먹여 보냈단다.
그런 시모를 누가 모시구 싶겠는가????
울형님들 십분 이해한다. 왜 안그렇겠는가??
나만 물먹은거지...휴~~~

울시모 딸키워본적이 없어서리..딸가진 부모맘 절대 모른다.
울친정엄마 시모생신때면 꼭 젤루 좋아하는 사골 젤루 좋은걸루 사보낸다.
울시모..울친정부모 생신때.. 입 싹~악~ 닦는다.
첨엔 기막혔는데.. 이젠 것두 아무렇지 않다.
아들난 유세 그리 대단한줄 이제 알았기에...
나정말 그런시모 넘넘 싫다.

어쩌면 난 그런시모가 싫어 교회가 더 싫어졌는지도 모른다.
교회에 대한 배척감은 없었다.
제대루 배우지도 못한 시모가 젊은시절부터 무턱대루 믿어온 그 절대믿음이 싫은것이다.
먹을건 없어두 십일조에 감사헌금은 해야하는다는 시모..
명절보다 신방날이 되면 더 잘차리는 시모..
아들 벌이 시원찮을 때면 교회 누구네 아들은 월급을 몇백만원을 타는데 그중에 백만원씩 부모 준다더라.. 교회누구딸은 은행다니는데 몇백만원씩 번다더라.. 자기동생(시이모)아들은 이번에 또 집넓혀 이사간다는데 그집이 2억이 넘는다더라..하며 내머릿속 뚜껑열리게 하는 시모..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그렇게 열심히 다닌 믿음인데.. 왜 70평생 이렇다할 집하나 없이 사는지.. 왜 아들은 이리 안풀리는지... 난 이해가 안간다.

더 기막히는건 내가 마귀가 씌었단다. 푸!~하하하하
내가 마귀면 마귀며느리 괴롭히는 당신은 뭐란 말인가???

여러분!
그릇된 믿음은..가족을 비롯해 사회를 좀먹입니다.
성실하구..진실된 믿음..선량한 마음..봉사하는 마음..그것이 바른 종교생활입니다.
안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