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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여~~


BY 아줌마 2003-06-20

오늘 첨 가입후 글을 올려봅니다
연예5년만에 제작년11월에 결혼 했어여
결혼전엔 부엌일이라곤 전혀 못해보구 직장도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일주일에 2번정도 디스플레이 했구여 암튼 스트레스 받을일이 전혀
없었죠 제 남편이 위로 누나 둘 있고 막내예요 그래서 사실 시집살
이 할까바 좀 망설였어여 하지만 시부모님 께서 고맙게도 당연히
분가 시켜야지 하셔서 결혼을 했어여 전 같이 살 자신이 없었어요
아직 집을 못구해서 집 구한후 혼수 들여오도록 해놨구여...
신혼여행 다녀와서 바로 집 구하러 다니라고 하셨거든여
하지만 달콤한 신혼여행이 마지막 행복이 될줄이야...
부모님께선 막상 돌아오니 2년은 같이 살아야 겠다며 그냥 복종해라
그런식이였죠 정말 힘든생활이였어요 결혼전 워낙 제 멋대로의 자유
로운 생활이였기에 친정에서도 귀여운 막내로....지냈었구요
저희 시아버님은 불같은 성격이시고 식구들이 쩔쩔매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버님이세요 어머님은 마음은 안그러신데 말씀이 비수
그 자체구요 여름엔 저희방 문앞 거실에서 주무시고 생활하시고
밤11시만 되면 불끄라고 하시고 화장실도 못가서 방광에 문제도
많았어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남편과 매일 싸우게 되고
오죽하면 여관에서 편하게 한번이라도 자러가자 때를 썼겠어요
그런던 어느날 전 몸에 이상을 느꼈어요 갑자기 다리가 너무 아팠고
손도 통증이 왔어요 병원에서 검사하니 다 정상이라고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다리는 아침엔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더 아파왔어요 빨간
반점도 생겼고요 대학병원에 가서 더 정밀 검사를 해봤더니 면역체
에 이상이 보인다고 하셨어요 앞으로 진행될 가능성의 병 이야기를
듣고 정말 눈물이 소리 없이 흐르더라구요 무서운 희귀병 얘기만
들었거든요 3개월후에 다시 검사를 해야 한데요 약도 지금은 없구..
전 할수 있는데로 친정엄마와 몸에 좋은것 또 한방에 가서 약도
먹구요 양약 도 먹구 한방에선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겼을 확률이 높
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제가 스트레스로 밥맛도 없고 생활 의욕도 없
었어요 결혼생활 시작부터....전 갑자기 시부모님들의 원망이 너무
커졌어요 제 남편도 어머님께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라고
소리치고 암튼 제가 아픈후로 집안 분위기가 어두웠어요


이크~~집에 손님이 오셨어요 너무 길게 써서 지우기가 ....
올려질지 모르지만 손님 가신후 이어서 다시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