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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속 뒤집어 질것 같애.....


BY 파스텔 2003-06-23

며칠후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시부 생신
나이가 많다고 어른임네 하고 효도만 바라는 시부
당신은 따뜻한 말한마디 인정이라곤 하나도 베풀지
않으면서 대접 받기만 바란다

자신의 생일에 목숨건 사람들
생일날 그냥 넘어가면 큰일 나는줄 아는 사람들
아들 딸 손주 따로 사는 며늘 생일을 알아도
십년 같이산 큰며늘 생일은 전혀 알지 못한다

울 친정아버지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데
발꼬락에 티눈 났다고 수술해야 된다는 시모
소주 떨어졌다고 술 한박스 사오라는 시부
농사일 바쁜데 사돈 양반 돌아가시면 일이 않된다고
하는 시모
생명이 위태로운데 시간 봐 가면서 죽는 사람도 있남?

동서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시모 하는말
@@애비 돈 많이 들어가게 생겼네
안타까움의 위로가 아닌 당신 작은 아들
뼈빠지게 벌은돈 초상치르는데 쓰여서 속상해서 하는 말이다

울 딸은 자기 할아버지가 장애인인줄 안다
맨날 누워 있으니까 자기 눈엔 그렇게 보였나 보다
술 들어갈땐 기운도 펄펄나고 어디 놀러가서는 더 놀고 싶어서
환장하드만 욕하면 욕이 아깝다

딸래미 수술도 시켜야 하고 친정 아빠도 많이 아프신데
맘이 심난하다
생신상 않차렸다고 날 나쁜년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시부모 투명인간 처럼 대할려고 해도 속에서 천불 나는건
어쩔수가 없네
내가 죽든지 늙은 여우들이 사라지든지 결단이 나야되는데
내마음의 지옥들을 언제 떨어낼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