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새내기죠??
3개월이라...
전...
동갑내기 신랑이랑 살고 있습니다.
신랑은 다정다감한 편이 아니라서
먼저 다가와서 좋은말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순한듯 하지만 고집이 세서 절대로 지지 않아요...
그래도 바깥에서는
전문직종이라 사회생활 2년차인데 연봉 4천이 좀 안되고요..
3년정도 더 있음, 6~7천 정도 벌게 된다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이 경제관념이 좀 허술해서
결혼때는 3천 좀 안되게 빚을 지고 시작했어요.
돈은 절대로 헤프게 쓰지 않는데(단 100원도)
단지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도무지 체크를 하지 않아요.
결혼때까지 한 5천은 벌었을텐데
집얻는데 들어간 2천빼고
도대체 어디다가 5천이나 되는 돈을 썼는지..
본인도 그 출처를 모를정도라니까요..
몇백을 어디다가 썼는지 모르면 이해나가죠,,,
몇천의 출처를 모른다하니...
사실 이런 답답한 일때문이 아니라
도대체 주부로써 여자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글을 올리
는거예요.
전 오랜 고시공부중에 있는데
적지도 많은 나이에
도저히 꿈을 버리지 못하고 나름대로 동분서주하고 있어요.
공부라는게...
직장인들은 쉬는날에는 맘 놓고 쉰다지만
놀때도 마음 편치 못하고 항상 죄책감에 빠져있고
지속적인 스트레스하에 놓에게 되거든요.
남편도 3년이고 5년이고
공부해서 꼭 하고싶은거 하라고 격려해주고있구요..
근데요...
집안일 말이예요....
전 아침밥을 꼭해서 저도 먹고 신랑도 먹이거든요...
저만먹으면 간단하지만 산랑을 먹이는거라 반찬에도 신경을 쓰려고 애써요.
근데 작지만 집안 청소하고 빨래도하고 밥도 하고 설겆이도하고하면
3~4시간은 훌~쩍 가쟎아요..
제가 아직 초보이기??문이기도 하겠지만
매일 적어도 3시간이 들어가는 집안일은 정말 고민스럽게 만들어요.
하루 공부시간 8시간 확보하자면 적어도 11시간은 도서관에 나가야하
고
교통시간까지 고려하면
하루 14시간을 최소한 공부하는데 들어가고
집안일에 제가 씻고 신랑 돌보고 하는데 5~6시간 들어가면
잠을 5시간도 못자요..
사실 시험은 시간과 노략싸움이라
하느라고 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합격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낭비일뿐이예요,
그렇다고 시험이 낙낙한것도 아니구요..
우리나라에서 젤 힘들다는 시험인데요...
신랑은 이렇게 말해요.
''너 내가 보니까 이거 몇일을 치우지 않더라...''
참... 자기가 봤으면 자기가 치우면 되쟎아...
집안일은 하지말라고 시어머니 한테 교육이라도 받았는지....
어쩌다가 제가
일을 분담하자... 나혼자 너 어지른것까지 치우고
경제적인것까지 집안일까지 다 책임지지는 못하잖쟈..하면
네가 한게 뭐있다고 하루에 몇시간이나 한다고 그런말 하냐고 해요.
전 피곤하고 지쳐도 밥이나 청소나 해여하니까
하루 3시간이고 피곤해도 쉬지도 못하고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제가 신랑의 돈을 쓰는것도 아니구요..
(신랑이 제가 제 옹돈으로 월급에서 쓴다고 야단할 사람은 절대 아니
구요..)
제가 처녀시절에 과외 등 해서 모아둔 돈을 쓰는거거든요...
전
신랑돈 안쓸꺼예요.
이번달은 생활비가 초과가되서 제돈 몇십만원을 썼어요..
저는요..
제가 신랑과의 결혼생활을 위해 애쓰는거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신랑이 ''니가 한게 뭐가 있다고.. 밖에일은 얼마나 함든지 알아?''하
고 하는게
정말 화나요.
더불어
도대체 왜 내가 이렇게 둘이 함께사는 집안일등에
혼자 애쓰며 힘들어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똑같이 배우고(전 친정에서 일을 시키지 않았거든요.. 대학원 석사까
지 공부 시키셨어요.)
똑같이 귀하게 컸고
하다못해 신랑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지도 않는데
왜 저만 집안일을 해야하고
또 하찮은일이다 치부를 받고 인정조차 받지 못해야하는거죠??
전 신랑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한거없이 나이가 먹어가니까
엄마가 고시패스한 교제중인 남친과 억지로 결혼을 서두르신거거든
요...
그래서인지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하기만해요..
선배님들,,,
도대체 주부로써 제가 짊어져야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무엇을 위해서 또는 왜 제가 주부로써 희생하고 이렇게 가슴 아파하
며 살아야하는건가요??
만약 제가 직장을 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도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왜요??
자식까지 낳으면 자식양육까지 다 제몫이쟎아요..
여자로 태어난게 죄인가요...
너무 답답해요..
제가 좀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 야단도 좋고 설명도 좋으니
답좀 해주세요...
신랑은 먼저 다가설 줄 모르는사람이예요.
제가 웃고 정말 잘해줘야만 겨우 마음을 열까...
잘삐지고 화도 정말 안풀고
제가 욱하는건 더 심하지만
몇날몇일을 퉁퉁거리고 화내고 삐져있어요.
정말 비위 맞추기 힘들어요.
그리고 억울한일,...
전에 시부모님계신 시골에 내려갔는데
제가 짜증이나서 신랑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고 했었거든요...
제가 가기 싫다고 했다고 길도 모르는 저를 시골역에 놔두고는 그
냥 자기만 시댁집에 들어간거예요.
결국...
시부모님이 저를 데리러 오셔서 갔는데
시부모님이랑 저랑 산렁 넷이서 둘일로 말하는데
저룰 막 험담하면서
더이상 쟤랑 살 수 없다고 저를 싫다고 하는거예요...
자기 부모님앞에서...
저는 어른들 앞이라 그런일 없다고 별일 아니라고 하는데...
내 부모도 아니고
자기 부모님 앞에서 절 싫다고 더이상 못참는다고 헤어진다고 하는거
예요.
그러니까 시어머니는 어디 남자 정강이를 톡톡 걷어차냐고
심하게는 들고있던 과도를 탁탁 내치면서
그러게.. 내가 결혼전에 반대하지 않더냐고 갈라서라고 당신 아들한
테 야단을 치는거예요.
정말 저 5시간을 계속 쉬지도 않고 울었어요.
친정부모님이 이일을 알면 얼마나 속상해하실까하는 생각에....
신랑이 철이 없어선지...
정말 의지가 되지 않고 너무 힘들어요. 현재로선....
선배님들..
정말 갈라서고 싶어요,
결혼 3개월차인데 남들은 신혼이라 넘 행복할 시기에....
전 헤어지고 싶은 생각을해요.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것일까요??
저에게 충고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