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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시집가는 우리 시누얘기


BY 올캔디유 2003-06-23

우리 시누(이하 신) 야기쫌 할라구요

우리 신 엄청 깔끔함다

서랍 열어보면 까물어침다

군대 내무반 사물함속 아시죠

각 딱딱 접어 옷정리하고 방바닥에 먼지 한 톨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없음다.

우리 세 모녀 (4살,2살 짜리 딸 있슴)

시댁 가서 살다시피 함.

우리 셋이 난장판만드는데 딱 20분 걸립니다.

저요?

엄청 털털임다

6시에 퇴근하고 오면 집안꼴 난장판이어도 싫은내색없슴다

저녁 먹고난 설거지 혼자 다치움다

명절되죠!

차례상 후닥닥 금방 차림다

설거지요?

산더미같은거 저 버벅버벅 하는 사이에 뚝딱 치움다

봄오면 분홍티 사서 입으라고 옷걸이에 걸어놓고 출근함다

여름오면 꽃달리 이쁜 샌달 사서 신으라고 줌다

어젠 이쁜 큐빅 다닥다닥 붙은 디게 비싸게 생긴 바나나 삔 사줍디다

울 신 한 시 출근인데 10시쯤 전화옴다

점심 먹자고

가믄 올케 좋아한다고 국수 비비고 어떤 날은 냉면 비비고 어떤 날은 잔치국수 맛나게 끓여주고

지가요 울 신 땜에 닭똥집 첨 먹어?P거든여

맛 죽임다

생각난다하믄 달달 볶아갔구 맥주 한 병 따서 술상 떡 차려옴다

얻어만 먹슴다

울 세 모녀

저녁에 집에 갈 무렵되면 두 애들 불러들여 다 목욕 씻기고 싹 옷갈아 입히고 싹 머리 빗겨 놓슴다

애들옷 죄다 손으로 빨아서 다음날 가보믄 각지게 싹 게켜?J슴다

이런 시누가 내년에 시집가분담다

우쩌죠

열분 제가 시누땜에 속상해서 글 올린줄알고 읽으셨죠

죄송함다

예상치 못한 글이라

이 땅에 시누들 땜에 속 상 한 분 들

이글 퍼다가 얄민 시누 잘 보이는데다 한 번 놔둬보심이

효과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