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째 주부입니다.
저희는 남편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본인도 그렇게 말하구요.나만 잘하면 되는데...
우리가 만날때 부터 남편은 자기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만 둔다 그만 둔다.... 수없이 듣던 말입니다.
차라리 그때 그만 두지....시어머니가 반대해. 형들이 반대해..우리 친정 아버지도 그만 두면 나랑 결혼을 안 시키겠다...
신랑은 너무도 쉽게 하던 일을 계속 했고 하다가도 자기 일에 대한 만족감 없이 항상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남편이 사업을 한다면 온 시댁 식구들이 말도 안된다고 네가 무슨 사업이냐고 해요.
제가 보기에도 세상 물정도 모른 채 남에게 사기나 당할 것 같기만 하고 불안해요.
그래도 지금 하던 일은 앞으로 잘 될것 같았는데.....
남편이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서 인터넷에 글을 띄움으로 사건 조사 결과 징계를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진급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그리고 현재 공부하고 있는 곳에서도 성적이 너무나 안 나와 여러모로 앞으로의 비젼이 안보이는 거예요.
남편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예요.성격도 좋고....
하지만
요즘의 남편은 한숨만 푹푹,아이고,..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 하고 또 특별히 만날 사람도 없더라구요
술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아요.
날마다 입에서는 그만 둔다.그만 둔다.이민이나 가자.호주가자.독일가자.죽고 싶다.
현재의 자가 일을 그만 두고 할 수 있는 계획도 없으면서
이민 가서 막노동이나 하자.한국에서는 다른 사람 눈에 창피하나까
이민이나 가자는 거예요.
얼마전에는 중국으로 가자고 중국책을 몇 권씩이나 읽고
잠깐 짬을 내 며칠 애행도 다녀 왔어요.그러더니 중국은 안 되겠다고...
제 맘엔 이 사람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란 것이 있나 의심스럽기만 해요.외국가서 외국어 읽히며 공부하고 싶데요.지금까지는 자기가 하기 싫은 것만 했는데 이제는 직장 그만 두고 자가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 싶데요.자기 나이 37살인데.마누라하고 자식은 어떻하라고...
처음엔 뭐가 그리 힘드냐.이리 대답해 주고 저리 받아 주고 했는데
날마다 계속된 남편의 한숨소리,현실에 대한 불평 듣는 것만으로도 지긋 지긋 해요.하도 그러길개 시어머니께 말 했더니 나보고 잘 해야 한대요.남자들은 다 그러니까 여자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저보다 잘 하라는 것 있죠?그날 처음으로 시머머니와 언성을 높이며 싸웠어요.자기가 죽고 싶다는데 나보다 어?떻하라는 건지..
남편은 저와 동갑에 막내예요. 막내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남편의 괴로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예요. 저도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 하고 기대 했던 미래가 이제는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느낄때 나로서도 어떤 판단이 서질 않아요
정말 남편이 싫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하나.
아님 어머님 말처럼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 하나...
현재의 남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인데 내가 어떻게 지신감을 주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 드려요.
실은 제 마음에 남편은 너무나 한심하게만 보여요.
자기의 앞 날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현실도피적인 생각,자기 일에 대한 불만,세상 물정 모르고....
아에 요즘은 내가 어쩌다가 저런 남자를 만낫나 하는 생각에 꿈도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구어요
남편은 내가 자기에게 용기를 주며 자신감을 심어 주길 바라는데
저도 알지만 안되고 내 신세 한탄과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대화도 하기 싫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봐요.
감사해야하는데 , 남편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남들은 같은 직업 속에서도 욕심을 갖고 인맥을 만들며 열심히 할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