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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같으면 살기가 싫어져요.


BY 마음 2003-06-24

방금 임신한 여동생과 말다툼했어요. 제가 나쁘죠. 자제를 했어야 하는데. 더군다나 부분 전치 태반으로 입원중인 애한테말이죠. 하지만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한건 지 모르겠네요. 뭔지는 말 안할래요. 지금도 동생은 저희네랑(남편, 딸2) 살려고 노력중이죠. 하지만 전 싫어요. 왠지 싫어요. 친여동생이지만 싫답니다. 앞에서는 같이 살기 싫다는 내색은 않지만....
솔직히 동생 도움 많이 받고 살았죠.(제가 결혼하고부터) 그러는데도
투정부리는 내가 잘못이라고 하시겠지만, 난 줄게 없으니 몸으로 때웠어요. 몸으로 때우는 건 표시가 안나겠죠. 명절이나 제사때면 시댁에서 뒤지게 일하고 다음날 동생집에 갑니다. 저도 인간이상 쉬고 싶죠. 하지만 동생집 뒤지게 청소해주고 빨래 해주고 그러고 옵니다. 공투새(맞게 썼나)하자고 그러는게 아닙니다. 나도 동생도움 그저 앉아서 받고만 있었던게 아니란걸 얘기하고픈거죠. 그리고 동생이 그러더군요. 자기 아이 낳으면 돈 2백만원씩 줄테니 아이좀 키워달라고 하더군요. 아기 키우는 거 무척 힘들어보인다고 하면서요. 남한테는 불안해서 못 맞긴데요. 전, 정중히 거절했어요. 하지만 친정엄마가 없는관계로 산후조리는 해줘야할 것 같아요.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큰 아이가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데, 우리집이 좁으니 동생집으로 가야하겠네요. 동생집과 우리집은 1시간 30분거리, 9월초에 아기가 나오면 산후조리 해주고. 10월에나 집에 오겠네요. 동생이 내 인생에 끼어들지만 안했다면 좀더 나은 인생을 살았지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저 정신이 돌지 안으려는 어는 여편네가 넋두리 했다고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