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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며늘이 되기로 한 날


BY 난 나야 2003-06-25

아..
어제 술을 2병 마셨다.
간만에 마셔서 인지..술도 금방 치한 것 같고..
우리 젖먹는 울 아가 넘 미안하다.
배굶고 잔다..
겨우 재웠다.

나에게 이런 상황이 다친것이 넘 싫다.
야속하다.
드디어 올 것 이 왔다.
어제 군대 제대를 앞둔 시동생이 왓다.
아직 특별한 말은 안했지만 울 집에서 지낼듯이 말했다.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다.
다리에 힘이 빠졌다.
울 시엄니는 촌부다.
난 울 시동생이 직접 울 집에 오고 싶다고 말할줄 몰랐다.
시엄니나 잘난 형이나 누나가 내게 이야기할줄 알았다.
부탁할줄 알았다.
참.
아기 있는 집에 사람맡기려면서
자기들은 이게 당연한 줄 알것이다.
하지만 오늘 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결심한다.
이젠 전쟁을 치룰 것이다.
난 시동생이랑 같이 살지 않을 것이다.
다 큰 시동생이랑 내가 왜 같이 살아야 된단 말인가.
못난 울 시모가 할 일을 내가 하고 싶지 않다.
모두들 내가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 할것이다.
이젠 이 시집의 가족 집단이기주의와 팽팽히 싸울 것이다.
울 신랑이랑 헤어지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의 자유를 위해.
죽음보다 소중한 나의 자유를 위해.
못난 시엄니.
자식새끼만 많이 낳으면 다인가
책임을 져야지.
정말 원망스럽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자식들 꼬락서니 어떻게 되는지 보시라..~~
하하
내가 다 깨어주겠어..

불쌍한 울 막내 시동생,]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살고 싶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