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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변강쇠 나는 석녀


BY 석녀 2003-06-25

어쩌면 나는 배부른 고민인지 모른다
근데 난 밤일이 너무 싫다

신랑과 나는 9살차이 거의 십년 차이다
생일이 내가 워낙 늦은 관계로 십년차이나 마찬가지다

신랑은 사십대 나는 삼십대
나는 그방면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신랑은 죽지 않으면 살기로 매달린다

한마디로 절대 꺽이지 않는 영원 불멸의 변강쇠라고나 할까
환장하겠다 나는 너무 싫은데 말이다

말도 안통한다 그 방면으로는
사십대가 되면 꺽인다고 하던데

그래서 사십줄 들어서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마흔넷이되도록 전혀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동생도 그걸 대개 밝힌다고 했다
근데 우리 동서도 나처럼 그걸 너무 싫어해서 2년동안 한번도 안했다고했는데

지금은 어떤지모르겠지만
정말 부럽다

그러고보면 동서가 나보다는 한성질하는것같다
우리신랑은 밤일할때외에도 늘 마주치면 집적되는데

입만열면 건전한 이야기는 한번도 안나오고 맨날 성과 관련된이야기나하고
내가 그토록 싫다고하는데도 말이다

7살난 딸아이 하나 있는데도 전혀 조심 할생각은 안하고
난 밤이오는게 겁나고
신랑이 샤워하는게 겁나고
내가 목욕가는것도 안간척 시치미떼는것도 싫고

정말 짜증난다

인터넷도 나없으면 몰래 포르노싸이트 들어갔다 나한테 꼬리잡히고
남자가 생긴것은 샌님같이 전혀 안밝히게 생겨가지고

왜이이 그런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할때마다 하기싫어 이핑계 저핑계 되는라 머리에 쥐가날정도인데
오늘도 삐져서 나갔다

엊저녁에 할려는걸 내가 배아프다고 핑계되서
오늘 아침으로 미뤄놨는데

세상에
어디 소풍가기전에 들떠서 일찍일어나는 아이모냥
아침 일찍 일어나 유치운갈 시간이 안된 아이보고 빨리 준비하고 가란다

그꼴이 너무 미워서 나는 그걸 하는 와중에도 계속 짜증을 냈다
빨리 안끝내면 죽어

손바닥으로 계속 등짝때리고
아무데도 못만지게하고

그랬더니 신랑이 이젠 안한다며 삐져서 나갔다
그렇게 삐져봤자 몇시간 못가서 달라붙지만

내가 오죽 싫어하면 이러겠냐고요
우리 신랑과 난 그방면으로는 정말 극과극을 달린다

난 이상하게 스킨십을 너무싫어한다
어릴때 부모와 스킨십을 아예 안했던것 같기도하고

내기억에는 친정부모와 스킨십을 한 기억이 전혀 없다
우리부모는 내게 늘 차가왔으니까

그영향일까
남들은 그래도 자기 자식하고는 스킨십 하는걸 좋아한다는데도
난 우리 아이가 달라붙는것도 싫어한다

밤에 잘때 약간만 살이 닿아도 나는 놀라서 일어난다
아이가 태어나면 모유를 먹여야 하는데도 난 그렇게 하질않았다

워낙 꼭지가 작아서 먹일수 없기도 하지만 내자신도 먹이기 싫었다
난 시험관아기라 모유를 먹고 자라질 않았다

나중에 엄마가 젖을 먹이려 하는데도
내가 거부를해서 계속 분유를 먹고 컸다고한다

어휴 앞으로 어찌 살아갈꼬
우리 아이는 나를 전혀 안닮고 자기 아빠를 닮아 일찍도 성에 눈을 떴다

세살때(두돌전부터)부터 남과 달랐다. 그방면으로
그래서 이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도 겁도난다

우리아이 역사를 이야기 하면 다들 놀랜다
어느 누구 한명도 "우리아이도 그랬어"라는 말을 한 사람이없다

아휴 괴로와라
누구는 남자가 안해준다고 고민에 쌓이는데

나는 남자가 너무 그것만 좋아해서 고민이고
왜이리 신은 불공평한지

제대로 짝지었으면 내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되는데
난 결혼생활 7년에 꼬박 7년을 한것같다

그일을 안하면 그일과 관계되는 말을 밥먹을때나 무얼할때나 쉴새없이듣고
밤일 하기전까지 자꾸 달라붙어 내몸을 만지니까

나는 싫어서 닭살이 돋는데
언제쯤 신랑이 꺽일까

그리고 언제쯤 나도 남들처럼 관심을 가질까
내가 관심을 갖는것은 싫고 신랑이 한풀 꺽여야하는데

이남자는 칠순이 되서도 청년처럼 팔팔할것 같고
으 돌아가시겠다
나도 비정상이지만 우리 신랑도 정말 비정상이다

아마 이글을 읽으면 나보고 그러다 남자 바람난다고 하겠지
근데 우리신랑은 돈도없고
또 술집가면 이상하게 그런것이 안된다고하고

또 나 만나기전에 실컷 재미 다봤고
그래서 난 신경안쓴다

다른여자들 같으면 신랑이 옛날여자랑 그렇고 그런관게라하면
불쾌하게 생각하겠지만 난 그방면으로 관심이 없어선가 하나도 신경이 안쓰인다

그리고 돈도 없는 사람이 열살정도 차이나는 사람 내버려두고
바람나면 누가 욕먹게, 당연히 신랑이지

에구 배부른소린가
아뭏튼 너무 싫다,그일이
근데 여기다 이고민 털어 놓으니 너무 좋다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를꺼구
신랑만 아까 열받아서 나간게 아니라
나도 무지 열받아서 창피함을 무릎쓰고 여기다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