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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님에 대해서..


BY 맏며느리 2003-07-02

제가 회사를 다녀서 어머님이 거의 살림을 하신답니다.. 아이도 돌봐주시고요.. 그래서 어머님께 생활비며 용돈으로 100만원씩드리고 있죠.. 그런데 어머님은 워낙 알뜰하신 분이라 돈을 잘 안쓰시죠.. 쌀사시고 반찬사시고 반찬은 대부분 싼 것으로(두부,나물,생선)등.. 그나마 잘 안사세요.. 그래서 반찬이 늘 부실하죠.. 제가 아마도 나쁜 며느리인것 같아요.. 그런 어머님이 어쩔땐 원망스럽기도 해요.. 살림이며 아이돌보시는 일까지 다 해주시기는 하는데.. 이런 마음이 들면 안되는데.. 저희 어머님은 그저 먹는 것도 양보를 많이 하시죠.. 자식들한테 손주한테.. 그런데도 반찬을 너무 부실하게 하시는 것에 불만이 생기니.. 제 마음을 어찧야 할까요?? 정말 못 된 며느리입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생활비겸용돈으로 드리는 100만원이 작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님이 아끼시는 것인지.. 그런가요?? 100만원이 작은가요?? 그러나 버는 돈을 어머님께 다 드릴 수는 없잖아요.. 정말 짜증납니다.. 아휴 이 참에 회사를 확 그만두고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