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아버지 평~생 돈 한번 벌지 않았단다.
우리 시어머니 죽도록 떡볶이 장사해서 그 남편 먹여살리고
자식들 공부 시켰단다.
근데 그 아들들...
아버지 한테 효도해야 한다고 난리법석이다.
무슨 효도 강박증 환자들 같다.
어머니는 그냥 어머니일뿐...
늘 서운한 기색이 엿보인다.
이 집 남자들 대가 쎄다면서...
덩달아 우리 며느리들도 거의 종 신분이다
평생 돈 벌고 살림하고 애들 키우고...
이런 걸 당연한 여자의 인생으로 안다.
우리 시아버지 정말 포시랍게 살았다.
뭐냐? 가족들 건사도 안 했으면서
지금은 모든 대접 다 받으려 한다.
내가 따지자는 게 아니라
정말 불공평의 대표급이다.
난 절대 인정 못한다.
최소한의 노력두 안하고
무위도식 해놓고...
근데 거기에 맞장구 치며
한 술 더 떠 효도에 온 힘과 정열을 다 쏟는 내 남편도
정 말 이해 안 된다.
우리 살림은 어떤지 잘 신경도 안쓰면서
자기 엄마처럼 나도 모든 걸 다 해주길 바란다.
효도를 위해 목숨 건다.
내 참 ! 기가 막히고 속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