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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라는 이름으로


BY 이화령 2003-07-02

하루해를 넘긴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이드네요

새엄마와 사춘기인 딸

내가 말을 하면 잔소리고, 동생만 좋아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야하고, 자기 갖고 싶은 것은 다 사주어야 하고~~~~

아침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전쟁이었는데

며칠전에 서로 대화를 나누었죠

핸드폰 사달라고부터 시작을 해서

학습지, 숙제 하는것, 정리정돈(과자나 물마시고 남는 것 안치우

고) 머리감고 이닦는것 (말안하면 머리는 2주까지 안감고 기록세웠음

이는 하루에 한번도 안닥고 넘어가는 날도 있음 냄새 아주 심하고 마

주보고 얘기 못할정도)

자기는 아주 잘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내가 봤을땐 나가면 왕따는 당연 !!! 그러니 잔소리를 하는데

내가 잔소리를 해서 안한다나

나 기막힙니다

혼자 잘난척은 다하고 내가 무슨말을 하면 언제나 토을 답니다

내가 말대꾸 하지 말라고 하면 자기는 자기의견 얘기하는거라네요

밖에서 나한테 한것처럼 하면 밉지나 않지

밖에서는 말 제대로 못합니다 물어보는 것도 ~~~~~

예를 들면 처음 전학을 와서 친구들 앞에서 인사한다고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더라구요 나 앞에 세워두고 정작 학교에선 안녕하세요

이 한마디 그것도 들리지도 않을 작은 목소리로 했다네요

병원을 가도 물건을 사러가서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고 물어도 대답

도 제대로 못하면서 나한테 큰소리 칩니다

이젠 얼굴보는 것도 싫고 말하는 것 듣는 것도 싫으니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 팔자려니 , 내탓이요 하며 사는데 왜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참는데에도 한계점에 이르른것 같은데

얼굴보면 화가 나거든요

남생각은 안하고 정말 이기적인 아이거든요

오로지 자기위해 자기만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수있겠어요




혹시 새엄마들의 모임 홈피 아시는분 좀 알려주ㅡ세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한수 배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