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2

다들 믿고 사시져?


BY 하이루 2003-07-03

결혼5년차... 울랑 술만먹으면 외박아닌외박을한다 새벽4시,5시 아님 회사에서 아침에 출근잘했다고 꼬부라진 소리로 저나한다
결혼전에는 둘다 술을 자주 마셨다 둘다 술을 잘마신다 둘이 마시면 날샌다
근데 결혼하니까 나는 애봐야되고 밥해야되고 빨래해야되고 돈 마니 벌어야되고 일팔 술마실새도없다
그넘의 회사는 어딜가나 밤새도록 술퍼먹는것들 꼭있다.
울랑 신혼때 립스틱도 묻혀왔다, 여자한테 핸폰으로 음성도 남겨있더라 왜 저나안하고 안받냐고 열받아서리, 여자를 많이 상대하는 직업이라 아줌씨들도 골치아프게 한다 더러버라 남편있는 여자들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다
폰으로 하도 시끄럽게 하니까 요즘은 폰도 안가지고 다닌다 술만 먹으면 저나한통화 없다
울랑 술먹을때 빼고는 정말 집밖에는 없는사람처럼 군다 아이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군다, 술값도 어쩌다 한번쓰지 돈 있는날은 집에 일찍기어온다 나만 사랑하는것처럼 굴지만 난 믿을수없다 정말 믿어야되는지 몰겠다, 싸우다 지쳐서 이제는 믿고싶은건지...
어제는 술먹다 단란주점 갔는데 아가씨들 퇴근하고 다없어서 지들끼리 날이밝도록 마셨다나... 알콜중독자들같으니...
지금은 내몸하나도 힘드니까 랑하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 그치만 어제외박하고 들어와서는 밥묵고 자빠져있는거 보니까 또 화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다들 그래도 믿고사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