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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신랑이 문제였더라구요~


BY 별거녀~ 2003-07-03

결혼한지 만6년이 지났구요
알게된지는 10년이 지났답니다.
정말 조금씩 싸운게 이렇게 터질줄이야~~

우리신랑은 조금이라두 시댁식구 얘기만 하면 발끈해서
잘했건 잘못했건 무조건 두둔하는 성격이랍니다.
평소엔 무지 자상한데요
생각해보니 자상한게 아니라 소심햇던 거라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시누이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죠
잘 삐지는 신랑이라 두말없이 ''잘살지 못하니 그냥은 못주고....''라고 하면서 마이너스통장에 있는 금액을 탈탈 털어서 3만원남겨두고 시누이 통장으로 입금해주었습니다.

자기도 마이너스통장을 만들테니 며칠만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제생각엔 여유있어서 빌려준줄알고 좀 늦게 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근데 월말이 되니 저희도 나갈돈이 많아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독촉하는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랑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누나한테 전화를 좀 해보라고~

몇번을 얘기해도 신랑은 우리가 나갈돈이 모자라서 그런것두 모르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만저만 하다 한마디 했더니
바로 삐지는구만요
정말 가관입니다.....
저는요 결혼전부터 월급도 제가 많이 받았구요
지금도 신랑보다 급여가 더 많답니다...유치한 비교지만요~
근데 한다는 말이 제남동생한테 들어간 150만원정도의 돈을 갖구
저한테 따지더라구요~~

저희 시댁이요~
결혼할때 저한테 사기쳤죠
전세집 얻어놨다구 해서 1년정도 살았는데 알고보니 월세였고 것도 계속 월세를 못내서 보증금 다 까먹은 상태였더라구요
할수 없이 시댁들어가서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저 너무 바보같이 살았습니다.
그때 당장 이혼을 하던지 했어야 하는건데~~~
돌이킬수 없는 실수때문에 제 신세가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정말 신랑 때려두 속이 시원치 않을거 같아요~~
정말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