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 어머님 생신이시라 시댁엘 가야합니다.
안부전화겸 며칠전 신랑이 시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주 집에(시댁) 갈꺼지?? 신랑이 묻습니다.
시누왈 "아들도 잘 안가는 집엘 내가 왜가냐??"
같은 말도 왜 그렇게 말하는지...뻔히 생신때문에 물어본거 알면서
아들도 잘 안가는 집이라뇨??
결혼하고 첨엔 주말마다 갔었고 지금은 2주에 한번씩 갑니다.
것도 토욜날 가서 자고 일욜날 옵니다.
기분나빠 신랑 전화 끊어버립니다.
어제 다시 신랑에게 시누가 전화를 했었나 봅니다.
전화해서는 올케 맛있는거 뭐 해논대?
맛있는거 많이 해 놓으라고해라고 말합디다.
신랑이 누나가 좀 하라고 했더니 딸이 왜 하?l니다
그래서 신랑이 딸이 자식인데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며늘이 하는거랍니다.
늘 이런식입니다.
머리가 아프네요 장도봐야 하고요...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요
딸은 안하고 며늘이 당연히 해야한다는 시누랑은 대화자체가 안되지요
우리 애기 이제 태어난지 두달됐슴다.
장도 봐야하는데 정말....투덜거려야 소요없지요
결혼하고 아버님 2번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도
2번다 신랑과 제가 별견하고 응급실로 모시고 가서 밤을 새고
입원기간동안 왜 밤에 가서 안자냐고 신랑에게 따지던 시눕니다.
어머님이 밤에 주무시는데 왜 어머님이 주무시게 하냐는 거지요
출근하는 신랑이 자야겠습니까 아님 갓시집온 며늘이 자야겠습니까
거기다 대소변도 받아내야 했었는데
그래서 또 신랑이 그렇게 안쓰러우면 누나가 가서 자라고 했더니
딸인 자기가 집안살림 내팽게 치고 아버지 병간호 해야하냐고 하더군요
어머님과 교대해가면서 매일 새벽밥해서 어머님 밥날랐지요
결혼하고 시누 첫생일에 선물로 브라우스를 사서 주었습니다.
받고 이리 저리 한참을 ?어 보더니 애기 안고 브라우스 입으면 불편하다고 말하고 시누신랑 생일에 조끼를 사갔더니
자기 신랑은 조끼 안입는다고 받자마자 말하더군요
내일 장보러 가야합니다.
어머님은 생일상 차리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차려야지요
내일 장보러 갑니다
시누 와서 도와주긴 할겁니다
잘 도와주면서 생각자체가 그런사람이라 참 정이 안가네요
시누도 시동생도 부모님 생각은 끔찍히 합니다. 생각만
궂은일만 있음 장남인 신랑과 며늘인 저만 쳐다보면서...
그리고 당당히 말합니다. 니가 장남이잖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