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섯살 아들한테 자꾸 큰소리내게 되고, 매를 들게 된다고 올렸던
엄마입니다.
이후 여러 선배맘들의 글을 감사히 읽고 , 나름대로 성질 죽으며 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기본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제 성격을
바꾸는 것은 참 힘들고, 무작정 참는다는 것은 더 힘들더군요,,.
그런데...어제 기막힌 일이 있었죠...
성당에서 어찌나 뛰고 소리지르는지 민망해서 열이 오르락내리락했죠.
가기전에 미사시간만큼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하고 달래고..그랬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 많이 계신곳에서 동생을 쥐어박고, 괴롭히는 장난을 하질않나..
정말 얼굴 들고 있기가 힘들었죠..속에선 뭔가가 욱하고 올라오구요.
남편은요...저랑 절대 반대이죠..미사드리다가 남편이 나갔는데도 아들은 계속 떠들고
뛰어다니는거예요..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제가 나가서 무릎꿇고 앉아있으라고했죠.
(조용한 방에 문열어놓구요.) 대체 남편은 제지를 시키러 나간건지 쉬러나간건지
모르겠더라구요.(둘째만 안고 있더군요..) 도무지 아들을 야단칠줄을 몰라요.
집에 와서 열 삭이고 있는데 눈치없는 녀석이 그림그린다는거예요.
(울 아들은 어찌된일인지 무조건 차종류만 그리고 색칠은 하려고 하질 않아요..또
하루에 그리도록 놔두면 스케치북 한권은 그릴거예요..)
전 화가 치밀었지만, 목소리 죽여서 "네가 엄마하고 약속한거 지키지 않았으니까.
엄마도 네말 들어주기 싫어..그림 그리지마"하고 말했죠.
그랬더니 훌쩍이면서 나가는거예요. 그래서 남편과 제가 어디가냐고 하니까
집을 나간다는거예요. 엄마가 무섭고, 싫어서...
참....허탈하고 기가 막혀....정말 살맛안나네요.
남편은 그저 무조건 얌전히 잡고 타이르는게 다죠...
물론 저와 반대로 그러는게 저도 아주 싫은건 아니예요..
(둘다 아들 잡는날엔 ...제가 더 속상하고, 애 교육상에도 안좋겠죠.)
그래도..다른 아빠들 보면 아들 야단칠땐 혼줄이 나도록 따끔하게 야단쳤으면 좋겠
는데....저만 맨날 야단치니 제말은 이제 잘 듣지도 않고...
제잘못도 있죠...동생이 아프도록 심하게 장난치고, 떼를 쓸때, 거짓말을 할때는
제가 나가라고 한적도 있었거든요..아마 그래서 나가려고 했나봐요.
정말...지겹다는말을 요즘 달고 살아요...방학이라 저 녀석과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신경질만 더 늘었구요. 도대체 어떻게 체벌을 해야할까요. 계속 말로 타일르나요?
말만 해서는 듣지를 않는걸요... 저녀석이랑 말도 하기가 싫어요..
아...정말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