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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속상해!


BY naive 2003-07-29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고 여러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실은 저도 먼저 글 쓰신 분처럼 남편의 작은 일에도

 '혹시나....' 하고 의심을 하곤합니다.

 

일년 전쯤 남편이 채팅하던 여자들하고 메일 주고 받고 전화통화하고

있던것을 알았지요.

 

글쎄....

남편은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연락 하고 했던거라 하는데...

그중 한 여자는 정말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했던거 같습니다.

 

제가 메일을 열어봤거든요!

그여잔 시를 쓰는 여자였어요.

서로 시를 주고 받으며....

 

그날로 (제게 들킨 후로요)

여자들과 연락을 끊긴 했지만 제 맘속에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긴 쉽지가 않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 하나 지나간 날들이 어제 인듯 또렷하기만 합니다.

 

잘 지내다가도 맘 상하는 일만 생기면 그 일들과 연관되어

정말 죽이고 싶도록 미워집니다.

 

내가 왜 굳이 이 인간이랑 살아야 하는가.

애들만 없다면 그냥! 아후!

걍 저걸!!!

막 말하자면,

"재수없어 정말!!"

하고 침이라도 뱉어야 속이 후련할거 같아요.

 

지나간 일 가지고 되풀이 해서 잔소리하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상한 내 감정이 풀려지지도 않았고,

 

그인간  어떤 계기로든 이문제와 연관된 얘기만 나오면

절 피곤하게 한다고 오히려 역정이거든요.

내 분은 아직도 풀리지가 않는데....

 

미치겠습니다. 아직도 .

일년이나 지난 지금도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그때 왜 병신같이 확 끝장내지 못했나!'

후회 아닌 후회를 한다니까요.

 

오늘은 지가 쓴 시를 그여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렸는데,

그걸 프린트하려던걸 제가 그만 봐 버렸습니다.

 

갑자기 열이 팍 올라서...

 

그냥 시만 받아가지고 나오려고 했다고.

그런데 카페 탈퇴가 안되더라고.

왜냐면 오늘 가입해서, 오늘 탈퇴는 안 된대요.

 

제가 무슨 소릴 하는지 잘 모르시겠죠!!

그냥 이해해 주세요.

 

저도 뭔 소릴 하는지....

그냥 푸념하는거예요.

 

답답합니다.

 

뭐가 답답하냐면요,

남편은 제자리를 찾았는데,

아직도 혼란된 맘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질척거리고 있는

내 자신이 안스럽고 갑갑합니다.

 

여러번 생각해본건데요,(생각으로만요.)

저요, 정신과에 상담해봐야 할까요?

혹시 여기 정신과 의사분 계시면 상담좀 해주세요.

 

참고로 저는요.

서른 다섯 이고요, 남편은 마흔 둘!

결혼 팔년삼개월이 조금 못되었음!

그리고 아이는 만 다섯살 아들 그리고 네살된 이뿐이!(딸이요)

그리고 그리고 여긴 엘에이예요.

 

남편이 메일로 사귀었던 여자들은 모두 한국에 있는고로 한번도

만난 적은 없고요, 사진만 왔다갔다....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조금 분이 풀렸어요!히히히히

못나고 철없는 아짐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상담은 해주세요!! 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