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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기 부리기 2003-07-29

저는 둘째 며눌 이에요.. 당연히 큰 며눌이 있겠죠..

저 한테는 안타깝게도 형님입니다..당근 저는 동서가 되겠지요..

근데 살갑게 동서라는 말 한마디 못듣고 몇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저요? 저는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하죠. 저 나름대로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쪽이라고 하고 싶네요..그간 제가 동서라고 불러달라고 한 두번 얘기 한것 같은데 그쪽은 그냥 '너' '너희' 아님 이름을 불러 버리네요.. 나참 속상 하고 민망해서..

솔직히 아랫사람이 웃사람한테 그런얘기 하기가 쉬웠겠습니까?

근데 제가 형님을 그쪽이라고 부르고 싶은 이유는 이게아님니다.

얼마전 그쪽이 저한테 "너희는 도통 싸가지가 없어 예의라는걸 아주 모른는 것들이야!"

라는 충격적인 말을 던졌습니다.

이유 불문 하고 아무리 웃사람이라고 해도 이런말은 피 한방울 안섞이 동서 지간에 조금 심한것 아닌가요?

아마 이유를 들어 보시면 더욱 황당할꺼예요..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이까지 합니다.

저는 지난 몇년동안 형님 내외가 오시면 "아! 형님 오셨어요? 식사는 하셨어요?"

라는 대화부터 시작해서 집안 안부를 묻고는 했죠.. 반대로 제가 형님집에 가면"형님 저 왔어요. 잘 지내셨죠?" 라고 하구요..

그른데 형님은 그 인사가 마음에 안들었었나봐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더 좋았던모양이에요.. 참고로 허리는 90도로 굽혀서 안녕하세요~~~

"오셨어요"라는 인사를 했다고 지난 몇년간 그쪽은 나한테 받은 인사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싸가지 없는 부부가 됐구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세요?

본래 웃사람들은 다 이렇게 막무가내 인가요? 저는 아닌 걸로 알구 있는데 저한테 닥친 현실은 막막하네요... 앞으로 평생을 보고 살아야 하는데.. 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