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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모르는척 참아야하나요?


BY 호박나무 2003-07-29

결혼한지 8년 동서 본지3년 그 세월동안 전 '시댁과의 전쟁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도 낼꺼에요.

가끔씩 벌어지는 시모와의 사건들을 누구에게라도 이야기 하면 모두들 혀를 내둘러요.

집에 전화를 안 받는다고 저희집 전화고장신고를 세번이나 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집에 전화를 해

집에 있나 없나 확인하고, 하루 24시간 집에 붙어 있으라는 법 있습니까?

그러고선 왜 전화를 안하고 다니냐는 거에요? 요즘 세상에 시부모 스케쥴에 마춰서 사는 자식들 있어요?

근데 저희 동서요? 행동이 얼마나 느린지 그렇다고 말도 느리고 눈치도 없어요.

말수도 적으면서 한번씩 내뱉는 말이 상황과 전혀 매치도 안돼요.

문제는 시모한테는 늘 예스우먼이라는 거죠? 전 그렇지 않거든요.

감정표현도 잘되고 말투도 왠만한 남자 저리가라로 억세거든요.

고칠려고 무던히 애써도 안되는 걸 어떡해요.

그러니 시모눈에 동서가 이뻐보이는 거겠쬬? 시모는 열손가락~그런다고 하지만

저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동서를 붙자고 뭐라 하기도 뭣하고

절대 시모께 자기의견을 펴지 못하는 관계로 골탕은 제가 다 먹구요.

시누는 그래요. 한번 시간내서 훈계를 하라고..전 같은 며느리 입장에선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시누는 이런말도 해요. 어눌해 보여도 영악하다 못해 못땠다구요

그냥 제가 맘 접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