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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때문에 고생하는 신랑..


BY 미안해.. 2003-07-29

학교시절 총각시절 어머님의 무관심으로 학비도 제대로 못내고.

그나마 공무원 되어서 어렵게 살아가는데 누나들이 한두푼 모은거 이리저리 명목으로 빌려가더니...

 

이젠 결혼해 마누라가 친정 도와주느라 쓴 카드빚 자기 퇴직금서 대출내 갚아야 하니..

 

너무너무 미안하네요.

오늘 대출하러 갔더니 카드를 갚아야 대출이 된다는데..

당장 카드를 막을 돈이 없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가보네요.

 

에휴..

이런일이 이젠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나도 나이지만 이젠 신랑 힘들게 하는 사람이 그만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이면 둘째아이 낳고 직장 다시 들어가면 조금이나마 안정된 생활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착하기만한 신랑에게 오늘 저녁 어떻게 눈을 마주치며 밥을먹고..

미안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직 소식이 없는걸보니 돈을 못구한거 같은데..

 

결혼한게 후회되네요.

힘들게 산만큼 좀더 여유있는 사람 만났으면 고생좀 덜할껄하는...

 

똑같이 어려운 처지인 마누라만나 그자리가 그자리인양 매일 제자리 뛰기만 하는듯 하고..

 

이럴땐 어떻게 해줘야 할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