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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는 절대 친정 엄니가 될 수 없다.


BY 한시미 2003-07-30

전 아줌마닷컴 땜에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나 혼자 이렇게 바보같이 사나 싶어 비참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한풀이라도 하니 숨을 좀 쉴것 같습니다.

 

 

원래 시모는 그런 존잰가 봅니다.

우리 친모. 저 결혼하기전 말씀하셨죠.

엄마가 시집와서 시모와 잘 지내보겠다고 있는아양 없는 아양

다 부려가며 심지어 신랑(아버지) 흉까지 봐 가며

단 둘이 밤도 지내며 딸처럼.., 근데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사단이 났답니다. 시집간 고모 나날이 찾아와 없는 말로 엄마

괴롭히고, 아버지마저 아무일도 아닌 일로 언쟁하시고,

결국은 이러저러 알아보니 울 할매가 +나쁜소스를 쳐서 일러

바쳐서 그랬다는 겁니다. 이불속에서 한 이야기까지

그때야 울 엄마 시모를 친모같이 여기겠다는 철없는

이상향을 저버리셨다 하더군요.

 

근데 저도 울 엄마 딸인냥 시모를 친모로 여기고 받들었는데

뭐가 그리 부족하였던지 틈만 나면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우리

아들OO! 하시고 절더런 무슨일이 생기면 '너희 친모한테

물어봐라 누구 말이 옳은지' 하세요.

아무리 샌님이라도 부모 욕하면 꼭지가 돈다던데 어찌 감정

상하는 말만 그리 골라 잘 하는지.

울 친모 올케한테 절대 그런 말 할줄도 모르고 해 주면

해 주는데로 자식한테 짐될까봐 늘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해 하시는데

어찌 같은 부모자리가 이렇게 다를수 있는지.

 

이제서야 저도 느낍니다 만7년만에

얼마나 어리석은지 절대 시모는 친모가 될수 없다는것을

그 경계를 내가 그은게 아니라 시모 자신이 그었다는걸

후에 나쁜 며느리 소리 들어도 이젠 손 뗄랍니다.

최소한 내 할 도리만 하고 편안히 살랍니다.

시모가 죽일년 살릴년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