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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자살 남의 일 같지 않음


BY 우울 2003-07-31

가족 동반 자살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저의 신랑 아직 공부중. 자리잡기 위해서 열심히 여기저기 인사닦고 있음. 그래서 빚이 3천 있음.

얼마전 애 두명 떨어뜨리고 죽었다는 사람 빚이 3천이라죠.... 저 그 기사읽으면서 나도 그런 심정인데라고 공감이 가더라고요.

전 그런 신랑을 위해서 직장을 다니기로 생각하고 직장을 다닙니다.

한데 저의 시모... 시댁 행사때 저 늦게 왓다고 눈치를 엄청 줍니다. 제가 늦게 가고 싶어서 늦게 갔냐고요. 당신 아들 공부한다고 생활능력이 없어서 돈벌러 다닌다는데...

오랜만에 직장다녀서 힘이 들어서 입안이 헐고 몸져 누워 있다가 시댁갔는데... 동서들 앞에서 망신만 주네요.

어머님의 잘난 아들 저 직장다녀도 본인은 한가한데도 집안 일 하나도 안도와주는데... 생활비까지 이젠 나보고 돈버니까 알아서 보태라고 그러던데... 카드 대금. 그것도 제가 내고...

그런데도... 시모란 사람은 아들에게 이것저것 사달라고 주문하고... 오늘도 시댁에 가져갈 물건 5만원어치 샀습니다. 지난주에도 5만원어치 샀구요. 신랑은 경제개념도 적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한다는 생각도 없고...

어머님 저보고 어쩌라고 그러는건지... 당신 아들 선택해서 나 너무 힘든데...  힘이 들어 지치다가 잘난 당신 아들과 동반자살이라도 하면 어떡할려고... 아마 이말을 신랑에게 하면 나보고 협박하냐고 그러겠죠. 그렇지만 난 너무 힘드네요.

공부하는것 끝도 안보이고, 공부하다가 실패하면 나이들어서 갈데도 없고...

그래서 나라도 돈벌려고 이것저것 할려고 아둥바둥인데...

당신 아들이 직장 못다니게 했어도 어떡합니까. 신랑이 무능력하다고 애들 굶기고 해주고 싶은거 못해주고 사는 무능력한 엄마는 안되고 싶은데...

어머님 티비만 열심히 보지 마시고, 당신 아들은 어떨까 한번즘 생각을 좀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어머님의 차가운 시선보다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