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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


BY 미련이 남는 남.. 2003-08-01

이런 이일을 어찌 할까요..

결혼 4년차 입니다. 아이가 있구요..

그른데.. 이일을 어찌 할까요..

결혼전에 알던 어떤 남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결혼전에 7년을 알고 지낸 사이였거든요..

그때는 별의미 없이 같이 보내던 시간들이 지금은 어찌 그리도 많이 생각이 나는지.

지금 당장이라도.. 어느 길가에서 마주치면 울음이 나올것 같은 생각이 날 정도로 그립습니다.

끊임없이 나에게 대쉬를 해오며 기다리겠다고 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당신에겐 그런자리를 내어 줄수 없다며 밀어내고 밀어내고..

그러면서도 그 사람의 편안함이 좋아서 내 마음대로 만나고..날 좋아한다는 그 고백을 이용하고..

그래서 이렇게 벌을 받나 봅니다.

이젠 남편과 다투면 그 사람부터 생각이 납니다. 그사람을 생각하며 될대로 되라지...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남편과 헤어지면 그사람 한테 가지도 못할거면서..

그사람은 나에게 이렇게 쓸떼없는 용기를 주는지..

보고 싶고 보고싶은 그 사람을 어찌 할까요..

오늘로 그 사람을 떠올린지도 꼭 10년째 됩니다.

어릴땐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한대...

철이 들어서는 괜찮을까 망설이고..

성인이 되서는 당신은 아니야..라고 밀어내고

결국은 이렇게 아줌마가 되어서야 아쉬워 하는 군요..

이런 못난 아줌마를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