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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당뇨나 수치가 높게 나오셨던분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BY 반지 2003-08-01

무척 속상한 아침입니다.

바보같이 어디가서 시원하게 울지도 못하고 남모르게 찔끔찔끔,,,,

 

태연하게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행동하기에는 지금 상황이나 여건이 무척 힘듭니다.

 

어제 시약먹고 요거트 하나 먹어 수치가 높게 나와 오늘 다시 아침 일찍 산부인과를 갔읍니다.

 

물론 아침도 시약먹고 난후 아무것도 않먹고 빈속에 갔는데 수치가 168이 나왔어요

 

앞이 깜깜하고 너무나 황당하고,,,, 내일 정밀검사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말만 겨우 귀속에

들어왔읍니다.

 

원래 살이 있어 임신해서 살이 찔까 신경도 많이 썼지만 음식도 별로 않당기고 단음식 않좋아하고 그렇다고 과식도 않하고 집안에 당뇨 있다는 사람도 없읍니다.

 

그저 밥한공기씩 세끼 찾아먹거나 아니면 어느때는 두끼찾아 먹는데,,,

 

그렇다고 과자나 아이스크림 종류를 종아해서 먹는 스타일도 아닌데,,,너무나 기막힙니다.

 

임신전에도 건강진다 받아도 당에 대해 나온적은 없었는데,,,,,,,무엇이 원인일까요

 

바보같이 진료비계산 하는데 눈앞이 흐려져 겨우 빠져나왔읍니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지금 심경을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남편에게 조차 전화를 못했읍니다

 

회사가는길에 잠깐 들른 친정엄마한테조차 담담하게 태연하게 수치가 높이 나와 다시 검사한다고 말하고  나오는데 결국 차안에서 아픈속을 달랠수밖에 없었읍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별로 큰일이 아니라고 위안을 했지만 큰애때의 기억이 무척 나를 괴롭혔읍니다.

 

우리큰아이 나에게 어렵게 다가온 생명인데 출산 삼일만에 의사선생님의 호출이 있었읍니다.

 

신생아실에서 먼곳을 바라보며 저에게 아이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말씀하는 선생님,,,

 

난 너무 혼란스럽고 어떤 설명도 없이 심장병이라는 말에 힘없이 나왔고 찾아온 부모님에게

혼자있고 싶다고 돌아가 계시라고 했읍니다.

 

그누구도 나를 위로 할수 없다고,,,, 혼자있을공간을 찾아 병원을 헤메었고 그래도 그대 남편이 생각났읍니다.

 

그가 필요하다고,,,, 남편회사에 전화를했지만 목구멍에서 울리는 울음소리에 끊을수밖에 없었고 다시 걸어 울먹이며 남편이름을 겨우 대었읍니다.

 

남편음성이 들렸을때 난 도와달라고,,,울먹이다 끊었고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였읍니다.

 

감기나 감염에 조심해야 한다는 말에 일체 친구나 바깥세상과 끊었고 잠자는 아이 가슴에 혹시나 하는 염려에 귀를 기울이고,,, 내자신의 업보인것 같아 내죄를 대신 받은것 같아 울먹이며 어쩌면 자동으로 막혔을것이라는 위안도 해보고 오진일거라는 상상도 해보고,,,

 

예방접종때 가슴졸이며 심장구멍에서 새는 소리가 않들린다는 말을 기달렸지만 매번 돌아오는 발걸음은 어떤 족쇄를 달은 심정이었읍니다.

 

엄마가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읍니다. 남들에게는 웃었고 모든이들이나 시댁조차 우리아이 가슴에 구멍을 생각도 못했읍니다. 하지만 아이와 먹이는 싸움에 지쳐가 어느날 도저히

그 힘듬을 구석방에서 멀리 친구에게 털어놓다 통곡하였는데 그때 남편손에 안긴 우리 아이가 생전 웃지도 않던 아이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것이었어요

 

그때의 그 광경 너무나 잊지도 못했읍니다.

 

그 모습에 난 울다 웃다,,,, 결국 자동으로 막히기에는 너무 구멍이 크다는 말에 백일지난후

대수술을 받았읍니다.

 

아이는 엄마보다 강했읍니다, 잘 견뎌주었고 나역시 아이에게 자립심을 주도록 교육했읍니다. 주위에서 혀를 내 둘를 정도로,,,, 아이가 침대위에서 내려 달라했을때 내려주기보다 어떻게 내려오는지를 가르쳤고 올라가는법 심지어 기는법까지 난 그렇게 가르쳤읍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무척 빨랐고 무척 활발하고,,,, 모두들 우리아이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못보면 모르고 있읍니다.

 

하지만 지금도 나에게는 아픔입니다. 아직도 한땀정도의 구멍이 들 메워져 청진기로 가슴소리를 들을때 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당뇨수치가 너무나 크게 저에게 다가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슨죄가  그리 많아 내가 아닌 내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가오는지,,,, 당뇨에 걸리면 어떻게 되고,,, 또 배속의 태아에게 어떤 영향이 가는지 모르겠읍니다.

 

그저 막막합니다. 아이가 태어날때까지 또 태어나서  완전하다는 말을 들을동안 난 얼마나

가슴 조일까요

 

저처럼 수치가 높았던분이나 어떤 방법을 알고 계신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견디기가 무척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