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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돈


BY 돈에 한 맺힌이 2003-08-01

 

지금 난 너무도 우울하다.
재빛 하늘 만큼이나 우울하다.
생각은 아닌데 기분은 우울하니 이것을 어찌 해야 좋을까?
마음을 달래고 다잡아도 우울한것을 잡을수가 없다.

이것은 결혼을 하고 계속적인 갈등에서 오는 우울이 더 심해진걸까?   어째서 마음은 너무도 답답하기만 하다.
집에 들어 오기가 너무도 싫다. 
집에 오면 너무 답답하다. 숨이 콱 막히는것 같다. 

시댁과 아래위에 사는 나는 숨이 점점 막혀서 살기가 너무 싫다. 어찌해야 이 고비를 넘길까?

누구나 격는 것일텐데 그리고 이미 다 그런것이라는것을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견디기가 힘들가?
내가 아직도 수련이 덜 돼서 그럴까?
다른 사람들 사는것 보면 별것도 아닐진데 왜 나는 못 견뎌 하는것일까?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이해 관계가 다르기에 느깨는 것도 받는것도 다르리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처한 환경이 난 감당이 되지를 않는다. ㅁ

아무리 애써도 돌아 오는것은 냉소와 차거움. 이것이 너무 싫다.
아무리 잘해 볼려고 해도 돌아오는것은 외면과 냉소함 속에 감당히 되지를 않는다. 자존심도 무척이나 상한다.
나라고 어찌 100%로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의 처한 처지를 이해 하기보단 내가 먼저 하면 자기들도 그만큼 줄텐데 하는 시댁식구들의 태도에 난 할말이 없다.

나보다도 훨씬 잘 사는 사람들이 먼저 베풀어 주면 안돼나.  
결국은 내가 해야 자기들도 한다는 얘긴데, 내가 아무리 할려고 애써도 난 돈이 없어서 돈으로 잘 못한다. 그런데 시댁은 모든것을 돈으로 계산을 한다.
나의 마음 씀씀이라든지 먹을것을 해다 주는것 등은 자기들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늘 내가 못 마땅한 시댁 식구들.   난 너무 힘들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우울하기만 하다.
       이젠 그들을 이해 하는 것 조차도 힘에 겨워 진다.  무시 당하면서  내가 먼저 해주기를 바라는 그네들 한테 내가 줄것이 없다.   아무리 잘해볼려고 애쓴다고 해서 알아 주는것도 아닌데 내가 뭐하러 이렇게 힘들게 애써야 하나 싶은 생각 뿐이다.  형제중 막내 아들이면서 고시 공부하느라 돈도 없이 결혼 생활 해서 변변한 전세 돈도 없이 그거다 봉급도 박한데 우리 살기도 힘든 가운데 시댁에 손 안벌리고 살아왔는데. 나의 그런것은 인정도 해주지 않고 그져 자기들한테 돈으로 못한다고 외면하는 시댁 식구들에게 내가 얼마나 마음을 열고 가야 될까?

지친다.  그리고 너무들 피해 의식이 많아 더 힘들다.자기들 고생해서 그만큼 사는것이니 너도 당연히 그렇게 사는거라고 하는 시댁 식구앞에 난 할 말을 잃었다.

이런게 결혼 생활일까?   난 순진하게 돈 없어도 벌면 됀다고 생각하고 왓는데 살면서 돈에 철천지 원수가 돼고서야 난 돈이 좋아졌다.  원수를 갚을것이다.  난 복수를 할거다. 잘 사는것으로.

내가 이 복수를 갚는 날 까지 기다리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