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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땜에 머리 터집니다. 우띠~~


BY 카드없애 2003-08-01

전 신입아줌마입니다.

꾸벅~~

 

다름이 아니고.. 이눔의 카드땜에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매일매일이 싸움입니다.

 

결혼 막 여섯달이 지났는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 사건은 결혼하고 한달만에 터진 1차사건입니다.

울 신랑 카드돌려막기2년째랍니다.

금액도 일이백아니고 이천이랍니다.  우와~ 속 터집니다.

2년동안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면 8백정도 냈습니다.

미팁니다.

우짜겠습니까. 그래.. 띠불.. 막자..

제 개인적으로 푼돈을 모은 적금.. 해약 4개월놔두고 깼습니다.

푼돈모운거라서 얼마 안 되었지만 그래도 터져버린 카드이자라도 돌려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 이제부터 문제입니다. 

저거 언제 다 갚냐..

전 개인적으로 남의 돈 빌리고 두다리뻗고 못 자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일단 안입고.. 안 쓰고.. 막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여기저기 조금만 사고.. 아끼고 해서 조금 갚았습니다.

그래도 천오백 남았습니다.

 

근데 2차사건이 터졌습니다.

저번달 카드결재일에 보니, 현금서비스가 또 2백이랍니다.

미팁니다.

말도 안하고 썼습니다.

원래 그러나요?  원래 다른 남편도 현금서비스 말도 없이 쓰고 결재일에 터지나요?

 

저한테는 자기가 썼으니깐, 자기가 벌어서 갚는다고 큰소리 뻥뻥 칩니다.

 

그런 사람이 2년동안 원금 하나도 못갚고 카드돌립니까?

 

전 부업이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어볼 참이었는데.. 그것도 이제 하기 싫어졌습니다.

제가 부업하면 뭐합니까..  이 사람 또 그거 믿고 벅벅~ 긁고 다닐지...

 

빛이 또 늘었습니다.

선배님들.. 어케해야하나요?

 

카드결재일부터 계속 싸웁니다.

제가 심하게 좀 뭐라고 했더니.. 자존심이 상했다면서..

 

그 카드빛 갚고나면 저랑 끝이래요..

그러면서.. 남자가 자존심이 상하면...  나중에 빛 다 갚는다고 해도 저한테 잘해줄 줄 아냐면서..  되려 큰소리네요..

 

나 참 기가막혀서..

 

이 집도 제돈하고. 어머님께서 돈 해주셔서 한건데..

 

자긴 돈도 하나도 안 벌고.. 빛만 이천 가지고 결혼한거잖아요..

우띠~~

 

계속 삭히면서 살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