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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을 하며


BY 망설임 2003-08-01

지금 마음이 너무 불편하여 씁니다.

오늘 낮 오후에 아이들(3살,7살)데리고 자연사 박물관에 갔었습니다.

차도 밀리고 늦은 터라 서두르며 가는데 우리  큰 아이 또래의 여자 아이가 막 울더라고요.

계속 저만 보면서 ......왜 그러냐 했더니 엄마를 잃어 버렸데요.......전 그만 

전시관 문 닫을 생각만 하고  그 아이를 뒤로 한 채 계단을 올라 왔어요

뒤도 돌아 보지 못하고(마음이 걸리고.....)어떤 여자분이 그 아일 부르 는 거

같더라고요

엄마는 아니고  찾아 주려는 사람인가 봐요.제 귀에 들렸어요

그 뒤로 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 찾길 속으로 바라기만 했지만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두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말이에요 다시 그런일이 생기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않을거

라고 다짐했어요

저녁에 울 남편 그 얘기 듣더니 너무 했다며 전시관이야 좀 늦으면되지

그냥 지나쳤다고 뭐라 하더라고요

그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반성하며 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