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째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서로
다른분들과 살고 계십니다... 저도 불편한점이 많기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에 전화 한통이라도 더할려구
노력했구요... 근데 이넘의 신랑 설날 생신때 가는 것도 짜증이고.. 가서는
물에다 밥말아 먹고.. 30분만 되면 가자고 인상쓰고 난리더니.. 이제 아빠
생신인데도 안가겠다네요... 가기 싫다구요.. 울 아빠가 싫다네요.. 특별히
사위한테 나쁘게 하는 것도 없는거 같은데요... 울어도 보구 달래두 보구
조리있게 설득도 해보구.. 내말이 다 맞긴한데 싫은거 억지로 하는거 싫으니까
두번다시 얘기하지 말자네요... 마지막으로 협박을 했네요.. 나한테도
니네집에 가자고 하자말자고... 너는 너네집 챙기고 나는 우리집 챙기자고..
그러자네요... 자기도 자기집 가는거 별로 안좋다구요...
울엄마 울아빠 성격차이가 심해서 살면서 두분다 옆에서 보기 딱했는데
이제 맘에 맞는 분들 만나서 사는게 참 좋았는데.. 우리 친정부모님들 불쌍해서
어쩌죠? 눈물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