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숨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몇일가지 못해서 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신랑을 원망합니다.
애기아빠 남들이 볼때는 말잘하고 착한 남자지요.
주위 사람들은 뭐가 문제냐고 내게 묻더군요.
남들에게 잘해주면 뭐 합니까
집에서는 애에게 잘해주나 집안일을 잘해주나
아프면 아프다고 따뜻한 말 할줄 아나
정말이지 내게는 남편은 그리 따뜻한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은 카드대금때문에 방도 줄여서 이사를 가야할 것 같은데
이남자는 왜 우리가 방을 줄여서 가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답답한 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카드사에서 전화오면 자기는 없다고 이야기하라고....
때로는 회사 나가기 싫으면 나에게 거짓말 하라고...
그래서 전 결혼해서 얻은것은 아이 하나와
거짓말밖에 없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힘들어서 어디 깊은산속에라도 숨고 싶습니다
남들에게 환한 얼굴을 보여주는 남편
그뒷모습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