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시회에 갔을때였다. 고대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회였는데 거의 대부분 어른들이 많음에도 한 아빠가 아이 둘을 데리고 관람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참 좋아보였는데...
어쩌다 그 아빠와 아이들 뒤에서 전시관 안의 유물을 관람하다 아빠가 애들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우리 ㅇㅇ도 찰흙같구 저거 만들 수 있지?`
`응! 나도 저거 만들 수 있어.`
`그래 우리 ㅇㅇ가 만들어도 저거보단 잘 만들텐데. 우리 ㅇㅇ보다 못만들었는데도 전시관안에 들어있으니까 유물이 되는거란다. `
뜨악!
아니 저것이 아빠가 유물을 보며 어린 아이에게 하는 말이란 말인가?
물론 흙으로 아무렇게나 빚어놓은듯이 보이는 토기가 본인 눈엔 꽤나 부실해 보였던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애한테 저렇게 애길 하다니. 비싼 돈 주고 관람하는 이유가 대체 뭘까?
그 아빠 얼굴 한번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일!
화장실에 있는데 갑자기 맨발에 샌들을 신고 있던 발에 여기저기 물이 튀는 바람에 깜짝놀라서 `어머!` 하고 놀라는데 알고보니 옆칸에 엄마와 함께 들어갔던 남자 아이가 바닥에 쉬를 한거였다. 옆칸에 사람이 있는걸 알고 더구나 놀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니 당연히 죄송합니다 사과의 말한마디쯤 생각했던게 너무 지나친 오버였나?
옆칸의 엄마는 아일 야단 치지도 않았고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아주 어린 아이도 아니였는데 당연 바닥에 쉬를 한건 잘못이다. 내게 사괄 하지 않더라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한마디쯤 아이에게 주의를 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참기로 하고 휴지를 뜯어 발을 닦고는 나왔다. 그런데 마침 옆칸의 그 엄마가 아들의 손을 씻기고 있었다. 참자 하고는 나도 손을 씻는데 어느새 손을 다 씻은 아이가 엄마가 뜯어준 휴지로 손을 닦더니 그대로 바닥에 버리는게 아닌가? 당연 엄마가 집어서 그옆 휴지통에 넣을줄 알았는데 그 엄마는 오히려 그 휴지를 밟고는 그냥 나가버리는게 아닌가? 물론 바닥에 함부로 휴질 버리는게 아니란 주의는 당연히 없었다.
그걸 집어서 휴지통에 버리면서 진짜 너무한다 싶었다. 질서가 뭔지 에티켓이 뭔지도 모르는 엄마와 아들! 그 엄마에 아들이 커서 어떤 어른이 될지...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되었다.
이런 날보고 당신 아이나 똑바로 키우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 자식 내가 맘대로 키우겠다는데 당신이나 제대로 하란 말처럼 무서운 말은 없는거 같다. 요즘 아이들 버릇 없다고들 하지만 솔직히 왜 그 아이들이 버릇없는진 아마 알만한 사람들은 알꺼라 생각한다.
최소한 내 귀한 자식 남하테 욕 안먹게 키운다는게 얼마나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