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소중하고 아이 소중한거는 알겠는데
왜 부모님 소중한거는 모르는지..
내가 나쁜거 다 아는데 잘 안되요
우리부모님 저한테 잘해주셨구요
단지 아들과 조금 차별한게
아주 많이도 아닌데
그게 상처가 많은것인지
부모님이 살갑지가 않네요
결혼생활이 오년넘게 되다보니
내집이 편하고 부모님 잔소리 듣기 싫어지고
친정에라도 갈라치면 괜시리 불편해 집니다
시댁역시 불편하긴 한데요
음식은 제가 입맛이 변해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보다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 훨씬 맛있구요
똑똑한 친정엄마보다 어수룩한 시어머니가 훨씬 편해지구요
더 잘해주시는건 친정엄마가 더 잘해주시긴 하지요 친정엄마니...
그래도 어수룩하고 옷도 덜 멋진 옷을 입는 시어머니가
더 불쌍해보이고 더 잘해드리고 싶어지고
나 바보 맞지요..나 나쁜년 맞지요
시어머니보다 형편이 나은 친정엄마가 앓는 소리 할때면
속으로 그냥 흘려들어버립니다
또 저런다...이런 생각들 말이죠
그리고 우리 아이 생일이다 뭐다 돌아올때
시어머니가 안챙기는건 당연하게 생각되고
우리엄마가 안챙기면 너무 서운하고
명절때 갔을때 시어머니가 챙겨준 시장에서 산 아이옷들은
고맙고 친정엄마가 주시는 현금은 괜히 정없어 보이고..
아무튼..전 정말 나쁜년인가봐요
나중에 정말 정말 후회하려고 이러나 봐요
다른엄마들 보면 친정에 잘하던데
전 전혀 남보다 더 못한 딸이거든요
엄마에겐 저는 하나뿐인 딸인데 말이죠
다른 님들은 친정에 잘하나요?
여전히 편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