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은 연세가 58, 59세 잡수셨어요.
밑으로 회사 다니는 시동생 하나가 있죠.
지금 시부모님은 지방의 단독주택 1층에 전세로 살고 계세요.
남의 눈을 의식해서인지 전세를 살더라도 당신네가 주인인것처럼 보이게
반드시 1층만 얻으시죠.
근데 겨울 되기전에 더 크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가야겠는데 돈이
모자라다고 그러시네요.
왜 단독주택들은 겨울에는 다 춥고 그렇잖아요.
그게 싫으시대요.
지금 사시는 단독주택 전세는 지방이라 2500만원인데,
새로 갈 빌라 전세는 4500만원인가봐요.
근데 2000 모자르다고 대출을 얻어주던지, 아님 우리가 모은돈이 있으면
좀 내놓아보라고 그러시네요.
시동생의 생각은 장남이 결혼도 했으니 이제 부모님 부양에 나서야하는것
아니냐고, 그러니 이번에 집 옮기는것은 당연히 우릐 몫이라나요?
장남 결혼할때 받은거 십원한장 없습니다. 시댁 가난하다는 이유로요.
돈이 없으면 돈생길때까지 2500짜리 집에 계속 사시면 되는거지
왜 굳이 없는돈에 더 좋은곳으로 이사가려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사가면 비대도 사고 카페트도 사고.. 시어머니는 핑크빛 꿈에 아주
부풀어계십니다.
결혼해서 3년동안 안쓰고 안입고 안먹고해서 모은 돈이 4000만원입니다. 그 좋아하는 과일도 참고, 고기도 안먹고 해서 열심히 앞만 보고 모은 돈이죠. 저희가 이 돈에서 전세비 하시라고 드려야만 하는겁니까?
우리도 돈없어서 한푼 절약하고 아끼느라 궁색하게 사는데..
남편은 제 뜻을 따르는 편인데요, 어떻게 딱 잘라서 형편맞게 사시라고
말씀을 드려야 좋을까요.
이런일 정말 당황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