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나이 42
내나이 33
울아가 태어난지 몇달
결혼생활: 1년 6개월
사는집은 월세 : 보증금 1000( 그중 400은 언니가 대출해줌) 월세:17만
신랑하는일: 조그만 자영업
저축은 하나도 없음
이게 내 결혼생활의 실체이다..
정말 없어도 너무 없는 울신랑..
뭘 믿고 난 그남자와 재혼햇나 모르겟다..
나두 그만큼 못낫나부다..
나두 내세울게 없으니까 그랫겟지..
나두 돈없고.. 능력없으니까 그랫겟지..
시댁은 그야말구 똥꾸가 찢어지게 가난하다..
거기다 울신랑 장남이란다..
ㅎㅎ
아마
나보다 미쳣다고 할지도 모르겟다..
이런남자랑 결혼햇다고...
나이라두 적음 모르겟다.. 나이두 많고..
돈은 하나두 없으면서
대책도 없이 아이만 낳아놓앗다..
그런대로 벌어오든것도 요즘 불경기라...
근데
울신랑
넘 불쌍하게 시리
내 눈치만 본다..
돈 못벌어온다고..
그러면서
이번일만 잘되면~~~~
집두 사고 함서..
몇번이나 속앗든 그 레파토리를 읊어댄다..
오죽하면 그러겟느냐 싶으면서도
그사람도 나두 불쌍하단 생각이 든다..
이남자..
1년전까지
혼자 살면서 잇으면 쓰고 없으면 벌고 이렇게 속 편하게 살앗다..
그래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고 살앗단다..
나만나서
가정 꾸리다 보니..
이제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기는 능력이 되니까 걱정없을거라 생각하고 돈벌려 햇는데..
맘대로 안되니까..
자존심도 마니 상햇나보다..
자꾸...
눈치만 본다..
그래서
더욱더 난 우울한 내색함 안된다...
조그만 기다려라 이번일 잘됨~~~ 하는 그 뻔한 결말의 이야기들도
다 맞장구 쳐준다..
그래 정말 잘될거야.. 정말 우리 집사겟네 하면서........ 후후...
시동생이랑 같이 일하느데..
시동생 집이 근처에 잇다..
시동생 부인.. 동서라는 말도 하기 싫을정도이다..
우리를 넘 싫어한다..
이유는 시댁 남자 형제들을 다 싫어해서 얼굴도 마주치기 싫단다..
첨엔 나도 친해보려 하다가 그냥 포기 햇다..
그사람한테는 아무 감정도 없다..
시동생은 좋은 사람인데..
바로 위의 형 뒤치닥거리 아버님 뒤치닥거리 하다
신용불량자 됫다...
그 동생도 무쟈게 못산다..
그 시동생이랑 일한지 몇개월됫는데..
그러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더 돈을 못번다...
시동생도 집에 한푼 못가져가서
부인하고 맨날 싸우고 밥도 못얻어먹는단다..
부인한테 미안해서 불면증까지 생겻단다..
그런데
울신랑은 그렇지 안다면서
시동생은 돈 마니 벌엇단다..
시동생은 자기돈 꼴아박느다고 하고
신랑은 시동생 돈 벌어주느라 돈 못벌엇다한다..
시동생이 참 좋은사람이라 그러지
보통 형제들은 싸움 낫을것이다...
그런대도..
시동생이
자기가 부인한테 돈 안갖다준지 몇개월 됫다는둥
자기돈을 또 얼마 보탯다는둥
그런 이야길 함
왠지 우울하고 심난하다..
정말 안듣고 싶은데 그런이야기는....
옛날에는
시동생 부인 흉좀 봣다..
ㅎㅎ
근데..
요즘은 그럴수도 잇겟구나.. 한다...
돈이
정말 중요한데...
난 왜 겁도 없이 이런남자를 택해서
대책없이 아이까지 낳은걸까..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