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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0시넘어서 부부동반이왠말.. ㅡ.ㅡ


BY 나리 2003-08-14

아직 신혼인 임신 8개월 예비맘입니다.  임신으로인해 집에서 쉬고있답니다.

남편이  저녁때 회식이라 늦는다고 전화를  했어요 , 

낼이 휴일이라 기숙사에 혼자있는 여동생을 남편에게 얘기하고 불렀답니다,

생일이 얼마남지않아 좀 일찍 챙겨주려구요

 

  밤10시가 넘어서 남편한테 전화가왔는데 회식끝나고 친구 집들이를 왔대요

저희 집들이안했다고 친구들이 난리라며 지금 부부동반으로 들이닥친다고 얘길하는거에요

 

전 설마 하면서 농담이겠지  생각하고있는데 갑자기 친구를 바꿔주더니 왜 집들이 안하냐는둥 지금 친구들이랑 부부동반으로 택시타고 간다고 얘기하기에  속으론 어쩌나 하며 놀랐지만 내색하진않고 웃으면서 정중하게 다음에 정식으로 집들이 할께요 라고 했거든요

 

근데  남편친구가 막무가내인거에요.  그래서  밤도 늦었구 지금 임신8개월째라 조금 힘들어서 그래요.  8월중으로 초대할께요 .  애교섞인 목소리로 웃으며 또 얘길했죠

(속으론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ㅡ.ㅡ ) 남편친구왈 "그런거 상관없어요 지금 갈꺼에요" 하는거에요. 그리술취한 목소리도아니더구만..

 

남편이 친구들없는 밖에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지금 모두들 우리집으로 갈려고하는데 술이랑 사갈테니 음식걱정은 말래요..

지금 홀몸도 아니고  오면 모두들  자고가야하는데 더구나 전화기너머로 애기우는 소리까지 들리고..  친구와이프들이 애기도 다들 데리고 왔다더군요.

 

저번에도 막무가내로 몇번 그런적이 있어서 싸운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그러네요,

물론 이번처럼 안된다해서 못데려오게끔 했지만,,,,

왜 친구들이 이해하도록 얘길 못하는걸까요,

시원하게 오라고해서  술먹는거 시중들고 내일아침 밥해먹이고 보내는것이 바람직할까요?

 

휴우~  처제까지  오랜만에 와있는데 그런건 안중에도 없나봐요.

오늘은 안되고 8월중으로 날잡아서 집들이하자고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아님 우리집근처 노래방이라도 가재요  친구들와이프까지 이렇게 모이기힘들다면서..

원래 노래방 싫어하는데다  8개월된 배로 어떻게 노래방을 가요,,  그것도 밤늦게 한번도본적없는  사람들이랑..    

 

 노래방 간다고해도 술도먹었겠다 당연히 우리집서 자고갈게 뻔할거같구.

남편이 오해하지않게 다시 잘 말했는데 "알았어" 하는 투가 자기도 화났나보더라구요.

 

저도 지금 속상해서 죽겠어요. 한두번도아니고 술먹고 친구들만나면 쳐들어온다느니,..

지금 만난친구들 친하긴하지만 진실한 벗은 아니고 형식적인 친구들이라고 얘기해놓고는

밤늦게 부부동반까지 애들까지 데려온다는게 이해가안되요

더구나 거긴 다른 친구 집들이 자리짆아요.

 

다른사람들은 와이프 임신하면 집들이도 안한다던데.. 

임신 5개월째에 남편회사동료들 초대해 집들이했거든요 ,

그때 8명정도 모였는데 혼자 그 음식을 하는데 힘들더라구요,

 

결혼후 어른들모시고 집들이하는거 당연하지만  시댁식구(12명),친정식구 (10명) 집들이까지 모두 세번을 임신중에 혼자서 하고나니 더이상은 힘들더라구요

  제가   엄살이 심한걸까요? ㅜ.ㅜ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릴께요..  지혜롭게 해결하고 싶은데 감정이 앞서서 속상한맘으로 글 올려봅니다   앞으로 또 그럼 어떻할까요?  남편들어오면 어떤 표정으로 무슨말을 해야하나,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