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전아직결혼을 안한 아가씨인데요..
울오빠 아들 문제로 제가 가슴이 아파서요.
현재 오빤 작은회사에 다니고 올케언닌 막내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부업을 하세요.
아주 넓은 평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네식구 살기엔 남들이 큰평수라고 하는 아파트구
못살거나 하진 않아요..중상층은 되거든요.
근데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제 조카녀석이 도통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네요.
집에선 굉장히 명랑하고 이쁜짓도 많이하는 사랑스런 아이인데요..바깥에선 좀 소심한
편이에요..부끄럼도 좀 타구요.
근데 학교에서 아이를 자꾸 괴롭힌데요..여자애들을 툭툭 치고 남자아이들과는 때리던가
맞던가 하고 공부시간에 집중을 잘안한대요.
올케언니가 선생님 호출받고 몇번 다녀오고 학부모모임도 자주 나가고 학교에서 봉사활동도
하면서 나름대로 애쓰는 중에 일이 벌어졌어요.
같은반 한 여자아이가 천원을 잃어버렸는데 울조카녀석이 가져갔다고 하드래요.
그여자애 엄마랑 같은반 다른 엄마랑 올케한테 전화해서 댁아들이 돈을 훔쳤다고 교육좀 잘시키라고 하드래요..
근데 올케하고 친한 같은반 엄마가 와서는 자기 아이가 그러는데 6학년 아이가 그여자애가 모르고 떨어트린걸 가져간걸 봤는데 그여자아인 보지도 않고 조카녀석이 가져갔을거라고 자기 엄마한테 얘기한거더라구요.
언닌 눈질끈감고 한번 참을려고 했는데 그친한 엄마가 다른 얘길 들려주더래요.
같은반 어떤아이가 생일잔치를 했는데 울조카가 그집엘 깄는데 그애 엄마가 들어오는 조카를 들어오지 말라고 했데요.
그래서 조카녀석이 울면서 돌아가는걸 자기아이가 말해주더래요.
그얘길 들은 올케언니가 눈물을 쏟으면서 그엄마네로 달려갔고 일이 크게 번졌죠.
그아이한테 눈으로 봤냐니깐 우물거리다 말못하고 울어버리고 엄마가 애가 한얘기만 믿고 남의 아이 도둑놈 만드냐고 같이 아이키우면서 그렇게 경솔하게 전화질하냐고..
좀더 확실하게 알아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글구 조카 내쫓은 그엄마네 집가서 당신이먼데 내새끼 내쫓냐고 당신자식이 어디가서 그러고 울고들어오면 에미 가슴이 어떨꺼 같냐고 울고불고,,,
담임선생님한테까지 찾아가서 일 알려지고 일을 모르고 있던 선생님이 결국 나서 좋게 수습은 됐나바요.
그렇게 쫓겨나고 울던 녀석이 지네 엄마한테 입벙긋안하고 혼자 감당했을 생각하니...
좀 부산하고 그래도 심성이 고운아인데 넘 안타깝고 그어린게 남의집에서 쫓겨난걸 생각하면 고모인저도 넘 안쓰러워요.
맘이 넘 아립니다.
한날은 제가 휴무를 내서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전엘 다녀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는 집엘 데려다 줬는데 올케가 없고 문이 잠겼더라구요.
마침 동네에 아이들이 뛰오놀길래 애들하고 놀라고 하면서 지켜보는데 우리 조카가 좀 눈에
띠는 다른점이 있는걸 발견했어요.
아이들 무리에 끼질 못하는 거에요.
줄넘기 놀이를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서로 누가잘하나 내기할래? 하면서 서로 시합도 하고 그러는데 이녀석은 그냥 주위만 뱅뱅 돌다가 누가 나랑할래? 하면 그제사 환환 웃음으로
같이 하다가는 그아이가 딴 아이랑 놀면 또 무리주변에서 혼자 하더라구요.
제가 다가가서 ..00야 , 너도 친구들한테 뒤로넘기할래? 하면서 같이해..하면서
등을 떼미니까 싫다고 하면서 맴만 돌더라구요..
필시 뭔가 문제가 있는가보다 생각은 했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