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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BY 리멤버 2003-08-15

오늘 시어머니한테 갑니다

 

시어머니 지금 작은형님댁에 있는데

 

오늘 부터 연휴라고 신랑이 가자고 하더군요

전 신랑앞에선는 토를 안답니다

 

아무말안고 간다고 했습죠

 

문제는 애낳고 신랑은 저하고 같이 잘려고 하지 않아요

 

어제 큰맘먹고 물어 봤죠

 

우리 같이 자면 안되?

했더니 그냥 각자 자자고 하더군요

 

그럼 앞으로 쭉 ?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밤12시에 집을나와 이리저리 방황하다

 

새벽에 애가 꺨까봐

집에 들어 갔습니다

 

새벽까지  아파트 공원에서 혼자 하늘보고 웃고 소리 질러 보고 별짓 다해 봣어요

 

 

이제 이제  맘을 비우기로 했는데

그게 잘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는 작은애 낳라고 성화인데

하늘을 봐야 별을따지 안그런가요?

 

딸아이 한테는 미안하지만 둘째 생각없습니다

이남자하고 언제 까지 살지 자신이 없거든요

 

제가 혼자 키울수 있는 능력은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제 둘째는 맘을 접고

 

일을 다시 시작할렵니다

 

밤새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머리가 복잡하네요

 

답답해서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