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 시작한지 불과 며칠되지 않았고 그동안 몇번 속상해방에 들어와서 읽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 회원가입해 적어봅니다.
그런데 이런글을 아무렇게나 적어도 될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억울한 마음에 섭섭한 마음에...
결혼 4년차 아이 하나 시부모 아직 젊으시고 위로 시누 둘 아래로 시누 하나,
결혼당시 신랑쪽 가진거 하나없어도 신랑하나 믿고 결혼, 전세집이며 신랑 사업자금 (얼마안되지만 약 2천만원정도) 아가씨떄 모아놓은 돈으로 해주었고 지금까지 정말 어렵게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랑 다른일 한다고 없는 살림 더 쪼들리고 그렇다고 시댁에서는 십원한장 보태줄 형편 안되죠 정말 미칠것 같네요?
남편이 작장도 아니고 사업을(거창한건 아님)하며 근근히 버티고, 그나마 신랑이 성실하고 열심히 자기일을 해서 망정이지 나 또한 알뜰하게 살림해서 남의 돈 빌려 안쓸려고 저 열심히 살았고 근데 ,
너무 몰라주더라구요. 누가?
시댁식구들이.....
시누들 왈 - 올케가 결혼해서 우리 엄마 아빠한테 해준거 뭐 있냐고 (돈문제 아니겠어요)
한다고 했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만큼 하면 됐지 소리 듣거든요.
명절때 시매부들 양말 한쪽이라도 챙겼고 시조카들 만날때 티 한쪼가리라도 사줬고
명절, 시부모 생신외에 한달에 한두번 시댁 꼭 찾아 뵙고
신랑이 물질적으로는 안되지만 마음적으로 너무 효자라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한다고 했는데
우리 시부모님 뭘 해드려도 당연한건줄알고 친정에서 농사지어 얼마안되지만 뭘 조금 보내드려도 나한테 조차도 고맙단말씀 한번 없으시고 이젠 주기도 싫어요
내가볼땐 저 애들 더 유별나게 키우면서 우리보고 니네는 너무 별나게도 키운다 그러고
우리 아들요, 밖에서 놀다 넘어져도 저 일으켜 주지 않거든요. 아직 혼자라 그리고 마음이 여린터라 강하게 키울려고 우리부부 진짜 노력하거든요.
시부모 명절당일 점심때쯤 되면 딸들 올시간 됐는데 안온다고 하시면서 외며늘인 저는 네가 가서 제사지낼일도 없는데 천천히 가면 된다 하시고 참고로 저 막내딸이거든요.
시누들이 사는 형편이 저희 보다 훨씬 낫거든요, 근데 시모는 맨날 내앞에서 딸들걱정이고
정말 왕 짜증나요.
좋은 일들은 자기네들끼리 먼저 나누고 힘들고 좋지 않은 일은 내가 먼저 알고 시누들 많으니까 아들,며느리 위주가 아니고 딸들 위주에요.
시부는 진짜 딸들 유별날정도로 생각하구요
오죽하면 저희 남편이 정말 부모 형제 밖에 모른 사람이 나 보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정말 오죽하면...
할말이 너무 많은데 조리있게 잘 쓰지도 못하겠고 하여튼 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외며느리 입장 너무 힘들고 딸들 있는 부모님들 절대 여자 형제 많은 집에 시집 보내지 마세요.
치가 떨려요. 한다고 하는데도 맨날 테두리 밖에서만 있고 너무 얄미워요.
우리남편 새로 시작한일 잘 될수 있도록 아줌마들 응원해 주세요. 일단 잘살아야 힘이 생기고 시댁식구들한테도 큰소리 칠수 있겠더라구요.
두서 없는 글 이해하세요.
용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