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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 부모지만 성질난다


BY 큰딸 2003-08-25

친정 엄마(새엄마)가 식구들 모여 벌초도 하고 막내 여동생

결혼준비에 대해 의논하자며 우리 형제를 모은다

내가 늦게 출발해서 벌초는 이미 끝났고 동생들과 친정부모님이

함께 있다

당사자인 막내여동생과 아래 올케는 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생결혼식

예상비를 뽑아논것을 훌터보고 여러 의논을 하면서 친정아버지가

거런다

우리는 우리손님 타고갈 버스 대절비와 식장에 올 손님 접대만

할테니 그 외 결혼비용은 우리더러 의논해서 다 대라는 것이다

그나마 세째동생은 아직 장가도 안간 미혼인데 무슨 돈이 있을까

울 새엄마 눈물 콧물 바람을 하며 잘 해서 보내고 싶었는데

빚이 많아 이자 주기도 급하니 어쩌겠냐며 뒤로 뺀다

난 이해가 안간다 동생들 학교졸업한지가 5~6년이고 돈 들곳도

그리 많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빚을 진단 말인가

막내 결혼비용을 우리형제들이 분담해서 해야하는 것도 못 마땅하다

우린 우리가 생각한 부조만 어느정도 생각하면 돼는데

큰돈이 들게 되어 부모님이 너무 한심하다

그런대도 큰동생이 부모님 여유생각해서 좀 저렴한 비용으로 호텔예식비며

음식값을 뽑아와서 아버지께 보였더니 노발대발이다

체면이 있지 요즘 그렇게 싼 음식 누가 대접하냐는 식이다

자신은 돈도 대지도 않고 자식들에게 미루는 처지면서

대단한 무대뽀 울 아버지시다

그러면서 큰딸인 나보고 천만원만 빌려달란다

결혼비용하고 이것 저것 쓸려면 천만원이 필요하단다

정말 짜증나고 이해안가는 내 부모다

난 울집에 와서 남편에게 말도 못 꺼냈다

십여전 전에 울 아버지 천만원 빌려가서 이자는 물론이고

아마 그 돈 잊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아예 받을 생각도 안는다

몇년전에도 돈 얘기했지만 난 없다고 잡아뗏다

새엄마도 이해안간다 돈이 없어면 비용을 줄이고 간단하게

치룰생각을 해야지 본인들 낯 생각하고 체면만 생각하고

싸구려는 하지 않을려고한다

이번에도 난 천만원때문에 머리가 아퍼다

솔직히 돈은 있다 그렇지만 빌려주고싶지않다

평소에 아껴쓰고 이럴때 쓰지 일년에 해외여행을 몇번씩 가고

볼때마다 반지 목걸이 다른걸 하고 다녔어면서 딸 결혼비용을

자식들에게 미루는 통뼈 부모는 정말 싫다

내 부모지만 욕 나온다 난 부조이상 하지 않을 꺼다

그러면 우리동생들이 부담이 컬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동생들 넘 착해 아버지 말 새엄마 말 한번을 거절못한다

말대꾸한번 잘 못한다

내게 편안한 친정이란게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