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15

보고만 있어도 막연히 답답해지는 시누이..


BY 시누언니 2003-08-26

27살 시누이..

 

올해 가을에 대학졸업(7년반만의 졸업) 하고 마땅히 직장없는 ....닐니리 맘보.

 

지방에서 혼자서 아파트 얻어서 대학교 다니다 이번 졸업하면서.

 

지내던 아파트 처분하고 우리 부부내외랑 같이 살게 될것 같은 시누이.

 

처분한 아파트 매각대금은 당연히 새장가 드셔야할 아버님 차지겠지.

 

바래지도 않지만, 같이 지낼 시누이만 생각하면 답답....

 

체중이 84kg으로 항상 머릿속에는 먹는거에 대한 집념뿐인 시누이.

 

나 임신39주째라 조심하라면서 내 부엌살림 손도 못대게 한다.

 

편할꺼라 생각되겠지만 내 부엌살림 누군가 도맡아 버린다는게.

 

영 찝찝할뿐이다. 세식구 음식 준비에도 무슨 잔치집 음식준비다.

 

얼마전엔 부침게 해준다하더니. 4시간 동안 20장을 지져댄다.

 

거들어 주다가 뒤치닥거리에 죽는줄 알았다.

 

 게다가 집안 청소.빨래는 절대 안해준다.

 

매일 40평 가량 되는 집안 물걸레 들고 벅벅 닦고 나면. 땀범벅..

 

오늘 신랑은 고객 접대하다가 인사불성이 되서 집에 들어와서, 핸드폰 잃어버리고..

 

싫어하는 양주 마셔서   머리아파 죽는다고 하는데.  시누이는 본인 술안주  준비 한참

 

뚝딱 거리더니.. 한상 차려들고 본인 방으로 들어 간다. 

 

울시누이 낮과 밤이 바꿨는지 밤에 잠을 안잔다..

 

또 전처럼 술마시고 한밤중에 홀짝 놀래게 술병 깨고 그러지나 않을런지.

 

울 신랑 시누이라면 불쌍해서 눈물이라도 찍어낼 위인이다.

 

게다가 최근에 시누이 결혼자금 적금이 끝났다고 한다. 매월25만원씩...

 

시누이 어렸을때 딸하나라고 엄청 이쁨 받고 자랐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아버지

 

새장가 가실려고 하니 기댈곳 없어 방황한다고....

 

울친정 엄마도 늬네 시누이가 제일 복 없다면서 잘해주라고만 하기에.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해서 잘해주려고 하지만 천상 시누이인가 보다.

 

가재미 눈이 되어서 미운구석만 보인다..

 

지금두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지 담배냄새 폴폴~~

 

하아 오늘도 편한 잠은 틀린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