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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미워요.


BY 두아이엄마 2003-08-26

결혼 11년차인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은 술을 좋아한다 하지만 거의 알콜중독 수준예요. 
언제인가는 술이취해서 자는 저를 깨워 놓고 가위를 들이데며 사랑하는 아내를 죽이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저에게 모션을 취하는 거예요.
친정 식구들은 전혀 모르고요. 
그러다보니 남편의 손길 조차 온 몸에서 벌레가 기는 기분이 들어요.
지금은 남편과 대화도 거의 없고요.  아이들역시 아빠와의 사이도 별로인것 같고 남편은 저에게 난 돈만 벌어다주면 되냐고 난 이집에서 뭔냐고 따지는데  그렇다고 금전적으로  편한것도 아니고  집안일은 전혀 관심밖  집안에 못질 , 전구하나 제대로 갈아주지도 않아요.
우리 큰아인 저에게 하는 말이  "엄마 나 이다음에 크면 술 먹어 먹지마" 하고 물어요
때론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저자신보단 엄마가 먼저 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상처를 주긴 싫고 많이 갈등이 돼요 어느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것이지
아님 내가 아이들 뒤에 숨어 이혼을 더 무서워 하는것은 아닌지
그냥 현재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