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신혼 5개월에 그렇다니....
결혼이란게 딱히 정해진 이론이란건 없더군요. 그런것 같아요.
여자가 현명하게 처신하면 다 된다는 말도 참 어렵구요. 본인이 노력하면 아니 참고 아주 선한 마음으로 살면 다 해결이 되는게 시댁과의 문제같아요.
저도 결혼한지 7년짼데 남편의 폭력,폭언으로 고생하다가 3년만에 아들놓았더니 멀쩡하시던 시아버님이 울아들에게 집착하고 날 바보취급하시고 폭언하십니다. 가끔 가죽소파를 혼수로 안해왔다고 두번이나 구박하셨지요. 얼마전엔 소위 레자소파가 찢어져 덮어놓은걸 울아들이
찢으려고 하니 찢어라 하시면서 4살짜리 손자와 찢더군요. 누가 혼수로 가죽을 안해오냐며
자기 사무실에 쓰던 가죽소파를 가져다 쓰라며.... 넘 황당하고 화가나 남의 혼수를 왜 찢냐며 이야기했는데 그 상황이 오히려 내가 나쁜년이 되더라구요. 옆에 있던 시모,윗동서 암말 안하더군요. 이런 상황이 ....
글쎄요,어차피 맞건 안맞건, 살건 안살건, 그건 다 본인의 결정인데요.
신랑이 시보로 인해 폭력 쓸 정도라면 앞으로 더 고달퍼 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부모와의 사이는 중간에 있는 신랑의 역할이 크더군요.
아줌마들 대부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랑이 시댁에 끌려다니지 않으니까 이혼않고 잘 살더군요. 근데 시댁과 계속 연결되어 독립적이지 못하면 본인이 다 안고 살아가야할 문제일겁니다. 저도 요즘 시부때문에 신랑과 싸우는데 해답은 보이는데 신랑이 호응을 안해서 포기랍니다. 상담도 받아봤지만 울신랑은 부모 울타리를 벗어나질 못하더군요.
저도 신혼때부터 이혼생각만 하고 살다가 두번의 이혼위기가 있었지만 저의 소심함과 친정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살고 있답니다. 그렇게 살아오신 분은 절대 바뀌지 않으십니다.울시모,신랑 다 그렇게 얘기하며 얼마 안사실분 맞춰드리라 합니다. 신랑과 시부때문에 골병드는 나는 모른채요. 홧병도 생겼어요. 님, 생각 잘 하셔요. 저랑 상황이 좀 비슷한것같아 글이 길어집니다.저도 신세한탄하며 어제도 엄청 울었어요.눈이 부었지요.
애기낳고 어찌 살다보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질질 사랑과 정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애기 낳기 전에 잘 생각하세요. 혼자일때나 애기있을때나 이혼은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친정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다면 이혼은 후가 더 악몽이더군요.(언니가 애둘놓고 이혼후 위자료없이 혼자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은 나몰라라하구요.)
혼자일때가 그나마 훨씬 쉽다는걸 아세요.
왕사마귀님의 말처럼 생각을 긍정적인쪽으로 또 가족이 되었으니 좋게 생각하면 나아질수 도 있겠죠. 외국에선 case by case란 말을 잘 쓰는데 정말 경우에 따라서 다 달라요.
님의 경우가 저랑 비슷하다지만 저보다 나아질수도 아닐수도 있어요. 사람의 맘은 정말 스스로도 조절이 힘든거 같아요. 제하기나름이란 말도 다 는 아니더라구요. 아무리 잘해도 받는쪽이 몰라주면 다 헛것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전 7년째 질질 끌며 혼자 울고 이혼은 매일 생각하지만 지금은 더욱 아이땜에 주춤합니다.
신랑과 대화를 많이 해서 잘 풀어보시구요. 깁스할정도의 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우리도 울애가 예쁘지만 화나거나 말안들으면 손을 댑니다. 사랑의 이름으로는 뭐든 할수가 있어요. 그 단어에 구애받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세요. 여러 의견을 들어보시고 정말
뒤늦게 피눈물 흘리며 우는 저같은 경우가 안되길 바랍니다.
결혼생활은 두사람의 노력 아님 한쪽의 일방적인 포기로 인해 이뤄지고 있더군요.
아무쪼록 신랑과 대화를 자주 해서 원만히 해결되어 잘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