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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둔 죄인


BY 나쁜딸 2003-08-28

내나이 23에 알바하다 지금신랑만나서 덜컥 아이가지구

차마 생명 지우지 못해서 대학 졸업두 못하구 기냥 살림 차려버렸네여...

그일루 저는 절 그렇게 믿어주셨던 엄마 아빠가슴에 대못을 박았죠..

저희 엄마 아빠 시골서 농사일루 어렵게 저희5남매 대학공부 시키셨슴다...

전 막내구여..

제위루 언니둘은 아직 결혼을 하지않았구여...

결혼식을 아직안했기에 오늘 부모님끼리 상견례를 했구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리구 저희 아버지는 봉투를 내미셨죠..예단봉투말입니다...

사람은 배워야 사람구실한다며 자신은 못배웠지만 자식들만은 도둑질을 해서라두

가르쳐놔야 된다며 당신의뼈가 비틀어지도록 맛있는음식, 보약한채 안해드시구 모은돈..

지금은 안아프신 곳이 없으신 울아빠...지금 나이 70이신대두 아직까지 힘든 농사일하십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셔서 번돈으루 고이고이 키운딸 남집에 주시구 게다가 예단비라며

시부모님께 적은금액이라며 송구스럽다며 건네는 아빠의 손...도저히 사람손이라구

할수없을정도로 굳은살이 박히셨죠...저 지금 넘속상하구 가슴이 아픕니다...

넘 후회가 되네요..

왜 대한민국의 딸가진 부모들은 이래야만 하는걸까요...

귀한딸 데려가는 남자쪽에서 오히려 고마워하구 송구스러워하는날은 언제나 올까요..

날 나아주구 키워준 분은 울 엄마 아빤데...

정작 울엄마 아빠껜 따뜻한 밥한끼해드린적 없는데..그러면서 시댁에선 꼬박꼬박 상차리구..

넘 후회가 되네여...

도저히 엄마 아빠께 죄송스러워서 전 상견례자리에서 얼굴두 못들었어요...

글구 도저히 대한민국 시부모들에대해서 한마디 안할수가 없네여...

뻔뻔스런 시금치들...이말루 끝내렵니다....아컴의 아짐들 제맘 이해해 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