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이 낚시를 좋아합니다..주말마다 그리고 자기 시간 날때마다..낚시를 가지요..
전 별로 상관이 없어요...낚시 좋아하는 것 빼군 자상하고 울 아기도 정말 예뻐하구요..저한테도 잘하거든요...저도 남편 낚시 가는동안 남편 밥 차릴 시간에 저 하고 싶은 거 하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불만 없지요..
근데 울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 낚시 가는 거 엄청 싫어 하세요..
이유는 아마 주말마다 당신들 찾아 뵙질 않으니깐 그러시겠죠..(사실 제가 신랑 낚시 가는 거에 대해서 트집 잡지 않는 가장 큰 이유)
그리고 또...아들 부부가 당신들 삶을 100% 편안하게 챙겨 줬음 좋겠는데 그렇게 안하니깐 화도 많이 나시나 봐요...
근데 몇 번 신랑한테 화를 내고 낚시 안가면 안되냐고 달래기도 하시다가 안좋은 말만 들으시니깐 이젠 절 나무라세요...그동안 저도 맞장구 치느라고 남편 낚시 가는 거 나도 별로 좋지 않다고 말씀드려왔거든요...
여자가 집에서 남편 그것도 단속 못하냐...집에서 놀면서 뭐하냐...
그리고 이번에 신랑 카드값이 좀 많이 나왔는데요...주소를 아직 안 바꿔놔서 카드 청구지가 시댁으로 가거든요...하필 이번에 뜯어 보시고는 저한테 전화하셔서 여자가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하시며 절 은근히 나무라시더라구요...
말씀이야 들어보면 맞는데 먼저 당신 아들부텀 나무라시는게 순서가 아닌가 전 생각이 들더라구요...전 가슴이 넘 답답하고 짜증이 나네요...이런 소리 시집와서 듣게 될 줄은 몰랐네요...
뭔가 똑부러지게 말씀드려야 담부텀 저한테 안그러실텐데...
남편한테 얘기해봤자 니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할꺼고...계속 들으면 전 홧병이 나서 폭팔할 것 같아요...
담에 또 그러시면 뭐라고 말씀드려야죠? 평소에 말짱한 머리도 이런일에는 머리가 얼어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