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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돈이 뭔지...


BY 알거지신세 2003-08-31

결혼 8 년 됐읍니다. 처음부터 내집 가지고 시작했죠.

 

남편이 총각때 분양받은 아파트가 있었거든요. 6년을 살다가 큰평수로 이사를 하게 되었읍

 

니다. 지금은 6,3세 딸아이만 둘 있읍니다.

 

이사를 오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생각해서 왔는데 남편 회사일도 그렇고 지금은 생활이

 

안됩니다.

 

집때문에 대출받은 것도 조금 무리인것 같고 한달 월급으로 생활만 되도 좋겠는데 그게

 

안되고 계속 마이너스로 살다보니 이제 어지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남편한테 상의좀 하려고 힘든 이야기좀 하면 듣는지 마는지 기다려봐 잘되겠지...하는 식입

 

니다. 참으로 긍정적이거든요.

 

제가 다 알아서 하려니하고 믿어서인가요? 어떨땐 대책없는 사람같아 화가 날때도

 

있읍니다. 힘든데 자꾸 돈얘기 하기도 좀 뭐하고..

 

답답해서 사주를 봤더니 내년부터는 남편이 금전운도 있다네요.

 

잘만 되면 돈좀 될만한 일이 있긴 한데  사주만 믿다가 몇달 견디기도 힘들것 같고 ...

 

그렇다고 집을 팔자니  2년이 안되 양도세 낼 계산하니 그것도 참 만만치 않네요

 

팔아서 이사가도 이거나 저거나 그런것같네요

 

우리 큰딸은 이사 와서 겨우 친구 사귀고 잘 지내는데  . 또 이사 갈까봐 걱정하는것도 같아

 

요.

 

사실 저도 이사가고 싶지 않거든요 . 아빠 회사일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

 

언제 잘 될지 그건 잘 모르겠구.. 그래도 남편 회사는 대기업의 금융회사거든요 요즘 금융계

 

통이 안좋다보니...

 

욕심 부리지 말고  작은집으로 이사를 가야할까요?

 

아님 조금 기다려 볼까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민이 돈 걱정이라는데  제가 지금껏 너무 행복하게 살아왔엇나봐요.

 

이렇게 힘든적이 없었거든요.

 

저에게 위로해 주실분 혹시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