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며느리한테 잘했다고 칭찬한번 안하는 시어머니
고기사가면 수입이네 물먹였네하고
과일사가면 농약이 어쩌구하고
건강식품사가면 나 그런거 안먹어 전에도 그거 버렸는데 하고.
참기름 사가면 가짜라고 하고
인삼사가면 약뿌렸다 하고.
며느리 생일도 모르는 시어머니
선물을 드려도 그런거 요즘 죄다 가짜다 하며 거들떠도 안보는 시어머니
아들 주머니가 당신꺼로 착각하는 시어머니
정수기에 옥돌침대에 집까지 돈아돈아 노래하는 시어머니
손주새끼들 용돈도 한번 안주는 시어머니
어린이날도 모르는 시어머니
친정엄마 고생하며 손주들 돌봐줘도 고맙다 말한번 안하는 시어머니
며느리 옆에두고 아들만 챙기는 시어머니
아들입 잘먹었으니 됬다하는 시어머니
명절날 며느리들 아랑곳 안하고 아들들이랑 둘러앉아 죽는 소리만 하는 시어머니
아들 돈버는건 마음아프고
며느리 고생하는건 당연하다 하는 시어머니
지긋지긋해서 난 이제 과감히 욕을 해댄다. 물론 나혼자 집에서.
섭섭함과 속상함이 이젠 뼈에 사묻혀 노인네 아프다 해도 불쌍치도 않다.
잘됬다 싶다.
동서얘기 들어보니 그집도 남편이 시어머니만 만나고 오면 더 성질이란다.
우리집 인간도 그러는데.
알고보니 어머님이 며느리욕 꽤 해대나보다.
살면서 정은 커녕 징그럽다.
나이들어 드는 돈 욕심이 정말 가관이고 기가 막히다.
무덤에 억울해서 어떻게 가시려나.
안그래도 이번 추석에 그러셨다.
애고 힘들어서 빨리 죽어야지 하다가도 무덤보면 난 무서워서 죽기 싫여.
징그럽다. 징그러워.
곱게 늙는다는거. 아름답게 나이먹는게 뭔지.
추한게 뭔지 알것 같다.
나
이렇게 시부모랑 남편한테 욕해대고 벌받는거 아녀?
그래도 할수 없다. 그래야 내가 살것 같다.